李대통령, SNS에서 “좌아하게” 발언 비판
‘부동산 가격 평탄화’ 두고 “지지율 평탄화 될 것”
국민의힘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장외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등장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문제 삼으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의 표현을 두고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을 대통령이 버젓이 SNS에 올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숭례문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30여분간 연설하며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을 비판했다. 그는 “엊그제는 (이 대통령이 SNS에) ‘좌아하게’라는 글을 올렸다”며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을 대통령이 버젓이 SNS에 올린 것이다. 이제 우체국도 ‘좌체국’이라 불러야 될 판이고, 도로에서 우회전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가격 평탄화’ 발언도 겨냥했다. 그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3자’로 평탄화되는 것”이라며 “그런 소리 계속하다가는 ‘2자’, ‘1자’로 평탄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서 이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취소 논란과 사법체계 개편, 부동산·민생 문제, 안보 현안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 공소취소에 목을 맬 것이다”며 “공소취소의 ‘공’자라도 나오는 순간, 국민 저항의 물길이 이재명 정권을 불사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1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왜 이재명은 찍소리도 못하나. 왜 이렇게 고양이 앞의 쥐처럼 쩔쩔 매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한 사람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인질이 됐다. 이대로 놔두면 국민 모두가 북한 김정은의 포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치안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 온 나라를 무법 천지로 만들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인기 폭발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이 선량한 국민 계속 괴롭히면 본인 인기가 좋은 교도소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북한의 지뢰 매설과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나”라며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 문재인, 이 대통령까지 북한에 머리 조아리며 돈을 갖다 바쳤다. 이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친 주범”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부동산 정책, 농지 전수조사 등을 거론하며 “이것은 정치가 아닌 약탈이다”며 “이재명 정권에서 우리 국민은 무조건 수탈 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법제도와 관련해서는 “4심제, 법왜곡죄, 대법관 증원법 등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권력을 법으로 바꾸고, 법을 바꿔서 대통령의 지우려고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본인의 사건이 조작기소 같다며 국회에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한 손에 쥐고 왕처럼 거들먹거린다. 본인의 사건에서 검사 노릇, 판사 노릇을 다 하려고 한다”며 “대통령은 존재 자체가 헌법 파괴, 사법 파괴다. 대통령의 국정 제1목표가 재판 삭제다. 탈옥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숭례문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것은 지난해 9월 28일 대한문에서 열린 ‘야당 탄압·독재 정치 국민 규탄대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집회에는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각 지역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당원·당직자 등이 참석했으며 ‘12개 혐의 5개 재판 이재명 재판 재개’, ‘민생파탄 사법파괴 이재명 OUT’, ‘제멋대로 농지조사 이나라가 북한이냐’, ‘안보참사 종북외교 이재명 OUT’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했다. 당은 이날 집회에 20만명의 지지자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1
- 감동이에요 3
- 화나요 3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