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충녕, 여색 빠진 양녕 못마땅… 매형 첩 건드리자 “옳습니까” 2026-02-06 09:34 # 사사건건 부딪치는 두 형제 태종 16년(1416년) 1월 19일의 일이다. 세자 양녕이 화려하게 차려입고 막 동궁을 나서고 있었다. 스물세 살의 혈기왕성한 청년이던 양녕은 그 무렵 여색에 깊이 빠져 있었다. 세 살 아래인 아우 충녕은 형의 그런 행동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동궁을 나서던 양녕이 주변 시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내 차림이 어떤 빛 바래나 ‘변호사의 나라’ 미국… 빛 발하나 ‘공학자의 나라’ 중국 #1. 2008년, 중국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이 시작됐다. 완공되면 총 길이 1300㎞에 달하는 대공사. 불과 3년 뒤, 약 360억 달러를 투입한 노선이 개통됐다. 이후 10년 동안 이 철도를 이용한 승객은 약 13억5000만 명에 이른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모든 고속철도망을 합친 것보다 긴 고속철도망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2 불맛과 냇내 ‘냅다’라는 형용사가 사라져 가고 있다. ‘냅다 뛰어가다’에 쓰여 몹시 빠르고 세찬 모양을 가리키는 부사 얘기가 아니다. 연기 때문에 눈이나 목구멍이 따가운 느낌이 들 때 쓰이는 형용사 말이다. 과거 아궁이에 불을 땔 때, 모닥불을 지펴 불을 쬘 때는 이 말을 사용할 일이 많았다. 그러나 화재를 비롯해 원치 않는 불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연기를 맡을 일이 ‘いぬ’ ‘DOG’ 달라도 ‘멍멍’으로 통한다 전 세계 언어는 약 7000가지에 이른다.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말도 그만큼 다양하다. 하지만 놀라운 유사성도 있다. ‘밥’에 해당하는 아기 말 ‘맘마’는 많은 언어에서 비슷하다. 일본어는 mam:a(만마), 튀르키예어는 mama(마마), 스페인어는 papa(파파)다. 모두 ma와 pa로 시작하고 비슷한 말이 중첩된다. 아기가 가장 발음하기 쉬운 말로 먹거 소행성처럼 진열된 ‘두쫀쿠’… 상상으로 세상을 보는 우리 “매끈매끈하다, 평평하다, 울퉁불퉁하다.” 카니 씨가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리듬에 맞춰 단어를 외우는 장면이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난 그 노랫말을 들으면서 전혀 생뚱맞은 것을 떠올렸다. 흥미롭게도 카니 씨의 노래는 정확히 우주배경복사를 설명한다. 우주배경복사는 빅뱅 직후 뜨거웠던 우주의 열기가 사방에 고르게 식고 남은 전파 잡음이다.
최신기사 인기기사 박정하 의원, 문화산업 지원 3법 발의…규제 완화·종사자 보호 강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정하 의원은 6일 문화산업 지원 법안 3건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문화·콘텐츠 산업 관련 법안 3건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종사자 보호와 문화· 체육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TV 방송광고가 방송법 심의를 이미 거친 경우 동일 내용의 광고영화는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 분류를 면제하도록 해 중 연합뉴스 2026-02-06 11:56 또 ‘골드’… 임윤찬, 작년 카네기홀 실황앨범 6일 피아니스트 임윤찬(22·사진)의 신보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발매와 동시에 국내에서 5000장 이상 팔리는 ‘골드’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은 데카 클래식스(Decca Classics)에서 내는 임윤찬의 네 번째 앨범으로, 2025년 4월 25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았다. 임윤찬은 지난해 발매한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도 역시 ‘골드’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발매한 앨범 ‘쇼팽: 에튀드’는 국내에서만 누적 4만 장 이상이 이민경 기자 2026-02-06 11:39 허균의 맛 등[이 책] 허균의 맛 김풍기 지음. 조선 팔도의 음식을 통달한 선비 허균이 메모한 미각의 반도체 칩과 같은 책. ‘도문대작’(屠門大嚼)에 압축된 정보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동시에 다양한 문헌을 활용한 고증으로 실상을 전한다. 대표적인 허균 연구자인 저자는 조선의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미식 문화와 지금은 사라진 식재료와 조리법을 보여준다. 글항아리. 480쪽, 2만5000원. 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 가이 레슈차이너 지음. 이한음 옮김. 분노, 탐식, 색욕, 질투, 나태, 탐욕, 교만. 이 부정적인 사회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취급한다. 이 김유진 기자 2026-02-06 09:48 反이민 정책 갈수록 심화… 美에 뿌리내린 ‘우생학의 망령’[북리뷰] “소말리아 이민자는 쓰레기다.”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불과 지난해 말과 2023년 말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정부기관의 노골적이고도 지속적인 반(反) 이민자 행보로 실현되고 있다.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과도한 이민자 단속을 벌이다 무고한 시민을 사살한 사건조차 예고된 일이었을지 모른다. 이처럼 이민자들을 향한 집요한 폭력 뒤에는 미국 사회 내 깊이 뿌리내린 우생학의 망령이 어른거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생학 연구와 강제 단종법 등 인지현 기자 2026-02-06 09:48 옷으로 가득한 서랍 빼보니… 잊고있던 추억이 빼꼼[어린이 책] 입춘이 지났다. 몸을 에는 매서운 추위는 곧 물러날 것이다. 마음에 먼저 봄을 들이기 위해 집 안을 정리해 보는 건 어떨까. 서랍 속 옷들에 스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 ‘서랍 정리하는 날’을 펼쳐 보아도 좋겠다. 아이의 집 거실에 옷가지가 널려 있다. 봄가을 코트와 여름 재킷, 주름치마와 긴바지, 니트 조끼와 목도리까지. 이사를 앞둔 엄마는 옷을 하나씩 정리한다. 아이는 좋아하던 반짝이 원피스를 꺼낸다. 유행이 지나 이제는 안 입는 아빠 바지도 나온다. 겉으로는 ‘옷을 정리하는 하루’처럼 보이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게 문화일보 2026-02-06 09:48 경쟁으로 추락하는 세계… ‘작고 느슨한 공동체’가 필요하다[북리뷰] 한국에서만 50권이 넘는 책이 번역 출간됐다. 이토록 한국 독자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얻은 일본 지식인이 또 있을까. 정치, 철학, 교육, 무도 ,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 사상을 설파해 온 우치다 다쓰루 고베여대 명예교수가 이번엔 ‘약하고 친절한 리더’를 제시한다. 경쟁과 양극화로 치달으며 점점 빠르게 추락하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말이다. 최근 10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묶어 낸 이번 신간은 부제인 ‘공공, 환대, 관용은 어떻게 회복되는가’라는 질문에 ‘우치다식’으로 답한다. 한정된 자원과 인간의 무한한 욕망 박동미 기자 2026-02-06 09:32 ‘쾌적함’을 추구할수록… 늘어나는 ‘혐오의 시선’[북리뷰] 21세기를 관통하는 용어를 하나 고르자면 ‘혐오’가 있을 것이다. 일본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그 원인을 현대사회의 지나친 고도화 즉, 질서와 청결, 효율과 균질화를 ‘정답’으로 여기는 사회 구조와 분위기에서 찾는다. ‘쾌적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생겨난 수많은 규칙과 약속이 사람들을 옥죄고 나아가 차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그런 규칙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지는 일본 도쿄를 비춘다. 노숙자도 없고 길거리는 깨끗하며, 사람들도 친절하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모습을 저자는 어딘가 기이하다고 말한다. 동시에 사회의 높은 김유진 기자 2026-02-06 09:32 영화 ‘휴민트’ 등[Culture Pick] 문화일보 2026-02-06 09:23 ‘역시 성공!’ 아빠와 서먹한 우리 아이, 손잡고 간 이 곳…무대 오르는 동화들 아이 손 잡고 갔다가 어른들이 눈물 한바탕 쏟고 나오는 이야기들. 그 안에는 어린 자녀를 둔 직장인의 애환과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한 고민까지, 꽤나 철학적이고 현실적인 장면도 있다. 올 겨울 동화 원작 뮤지컬 ‘긴긴밤’ ‘푸른 사자 와니니’ ‘건전지 아빠’ 세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긴긴밤’은 루리 작가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한다. 원작은 창작 동화로서는 이례적으로 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뮤지컬 역시 2024년 초연부터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에 김유진 기자 2026-02-05 19:00 오세훈, ‘5선’ 도전 앞두고 새 책…‘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첫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철학과 행정 경험, 그간의 뒷이야기를 담은 신간을 출간한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이 집필한 저서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가 오는 13일 출간된다.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는 이날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책에는 2000년대 초반 ‘무채색 도시’로 평가받던 서울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톱5급 ‘매력 도시’로 도약해 온 과정이 담겼다. 오 시장은 자신을 단순한 행정가가 아닌 ‘시스템 디자이너’로 규정하며, 단기 성과나 보여주기식 조언 기자 2026-02-05 15:30 크레디아, 3월의 ‘서촌마치’…클래식부터 재즈, 국악 아울러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진행되는 봄 페스티벌 ‘2026 서촌마치’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3월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2026 서촌마치’는 ‘서촌 행진곡’을 주제로 1악장 라이브 콘서트, 2악장 렉처 시리즈 ‘서촌풍류’, 3악장 ‘해금서가 토크콘서트’까지 클래식부터 재즈, 국악, 렉처 등 다채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악장 라이브 콘서트에서는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 8인의 실내악 공연으로 행진곡의 첫 악장을 연다. 이어, 김대호 트리오가 즉흥 재즈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서 클래식을 재즈로 재해석한 크로 이민경 기자 2026-02-05 13:56 1400여년전 ‘백제의 소리’ 찾았다… 대나무 피리 실물 첫 발굴 1400여 년 전 백제 궁중에서 연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피리가 충남 부여군 관북리 유적에서 출토된 모습. 문헌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삼국시대 관악기 실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아래 사진은 출토된 유물의 크기와 형태를 토대로 원래 악기를 복원한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문화일보 2026-02-05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