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인기기사 ‘위기의 밤’ 주문하는 피자… 도구 필요 없고 간단, 한국선 국밥·김밥 빠르게 한 끼 해결하는 음식[정주영이 만난 ‘세상의 식탁’]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과 함께 ‘펜타곤 피자 지수(Pentagon Pizza Index)’가 화제가 됐다.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밀집한 워싱턴DC 인근에서 피자 배달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면 국제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이 합리적 의심은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1년 걸프전 직전 워싱턴 인근 피자 체인점의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긴장 국면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다시 등장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의와 야근, 그 곁에 쌓여 가는 문화일보 2026-03-10 09:10 자연을 닮은 색… 신선함 담은 맛[이우석의 푸드로지] 음식을 느끼고 기억할 때 맛과 향만이 이를 심상화하는 것이 아니다. 색(色)도 분명한 몫이 있다. 사철에 연록이 번지는 춘삼월을 맞아 식탁에도 일제히 그린(green)의 물결이 올랐다. 나물 반찬이며 쑥국이며 계절 별미 두릅까지 온통 파릇파릇한 것이 창밖 들판을 빼닮았다. 요즘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보다 열기가 뜨겁다는 ‘봄동 비빔밥’만 봐도 눈이 시원해진다. 참고로 두바이쫀득쿠키 안에도 진한 녹색의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들어간다. 흔히 음식을 접할 때 맛을 우선 연상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보다 먼저 색으로 판별하게 마련이다. 잘 문화일보 2026-03-05 09:08 韓 대보름날 좋은 소식 들으라고 마시는 술… 日오토소 무병 기원·佛뱅쇼 몸 데우는 약주[정주영이 만난 ‘세상의 식탁’] 어린 시절 정월대보름 아침은 유난히 분주했다. 귀밝이술을 마시고, 오곡밥을 먹고, 부럼을 깨고 나서야 등교를 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귀밝이술은 특별했다. 집에서 담근 과실주라 맛은 거의 주스에 가까웠지만, 어린 마음에는 술을 마시고 학교에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묘한 설렘이 있었다. 금지된 것을 허락받은 듯한 그 짜릿함이랄까. 귀밝이술의 한자 이름은 이명주(耳明酒), 말 그대로 귀를 밝히는 술이다.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듣고, 타인의 말을 오해 없이 받아들이며, 세상의 미세한 기미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농경 문화일보 2026-03-03 09:17 “친절과 환대 회복을”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 성료 명성교회는 ‘쉐마 어게인(Shema again) :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음 세대를 길러내라’를 주제로 한 올해 첫 특별새벽집회(이하 특새)를 지난 2월 말 마무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 개신교에 특새 붐을 일으킨 명성교회 특새는 벌써 86회째를 맞이했다. 1980년 창립 이후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되는 이 교회의 상징적인 행사다. 이번 봄 특새는 서울 강동구에 자리한 이 교회에서 지난 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교회에 따르면, 이 기간 김하나 담임목사는 성경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의 성구를 주제로 설교했다. 박동미 기자 2026-03-02 13:11 출출할 땐 ‘후루룩~’…가는 면발, 든든한 맛[이우석의 푸드로지] 신통방통하다. 올림픽 중계 TV 속에 펼쳐진 알프스 설원이 아직 눈가에 선하지만 분명히 봄은 한반도에 발을 디뎠다. 이런 날의 점심 한 끼로 역시 국수 한 그릇만큼 만만한 게 없다. 메뉴를 고를 때나 먹을 때 딱히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따끈한 국물까지 있다면 그 또한 공허함을 채워 주니 더욱 좋다. 세상에 수많은 음식이 존재하지만 먹을 때 식감이야 국수만 한 것이 또 있을까. 눈높이까지 들어 올려 끄트머리를 집어넣고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려 쪼록 빨아들이면 바로 목구멍까지 타고 넘어간다. 공기와 섞이며 밀려드는 국수 가락이 씹기 문화일보 2026-02-26 09:39 의자·소파·조명…건축가가 만든 가구, 다르네! 컬처램프 2026년 기획전 ‘건축가의…’ 유현준·구승민 등 국내 건축가 26인 창의성·실험성 돋보이는 가구 전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내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의자 테이블 조형물 등 다양한 오브제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건축가들만의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언어와 창의적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문화예술 온라인미디어 ‘컬처램프’(대표 함혜리)는 창간 3주년을 맞아 2026년 기획전 ‘건축가의 오브제: 소우주 (Architect’s Objets 2026 : MICROCOSM)’를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내달 9일까지 박동미 기자 2026-02-26 08:57 금식 직전 축제 통해 ‘음식의 감사함’ 가슴 깊이 새겨 비만 주사에 익숙한 세대는 ‘참는다’는 의미 알까 ?[정주영이 만난 ‘세상의 식탁’] 설 연휴 후 체중계에 올라서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면서 맛보고, 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술잔을 나누고, 가족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한 결과는 늘 예상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이미 살이 포동하게 올랐는데도 얼굴이 반쪽이 됐다며 연휴 내내 쉴 새 없이 음식을 내어오시는 할머니의 사랑은 대개 칼로리와 함께 온다. 다이어트를 결심하며 고대 로마의 귀족을 떠올린다. 더 많이 먹기 위해 구토를 자처했던 그들과 배불리 먹고 뒤늦게 살을 빼겠다고 발버둥 치는 우리 사이에 본질적 차이가 있을까. 지구 반대편에선 오늘도 식량부족으로 아이 문화일보 2026-02-24 09:10 “성관계보다 이게 좋아…” Z세대의 ‘의외의 취향’ Z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성관계보다 수면과 자기 관리를 더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교육 플랫폼 에듀버디가 Z세대(1997~2012년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응답자의 67%는 ‘성관계보다 충분한 수면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64%, ‘개인적 성공을 우선시한다’는 답변은 59%로 집계됐다. 50%는 건강한 우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6%는 성관계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박준우 기자 2026-02-23 23:07 24억 이우환 대작 주인은? 케이옥션 2월 경매 케이옥션이 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2월 경매를 실시한다. 총 83점, 약 92억 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시장에서 검증된 작가들의 수작들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이우환을 비롯해 박서보, 윤형근 등 한국작가뿐만 아니라, 야요이 쿠사마, 베르나르 뷔페, 게르하르트 리히터, 요시토모 나라 등 꾸준한 시장 수요를 통해 그 가치가 확인되어 온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우환의 다이알로그 연작이 눈길을 끈다. 2007년 제작한 300호 대작은 보기 드문 박동미 기자 2026-02-20 22:40 24억 이우환 대작 새 주인은? 케이옥션 2월 경매 케이옥션이 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2월 경매를 실시한다. 총 83점, 약 92억 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시장에서 검증된 작가들의 수작들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이우환을 비롯해 박서보, 윤형근 등 한국작가뿐만 아니라, 야요이 쿠사마, 베르나르 뷔페, 게르하르트 리히터, 요시토모 나라 등 꾸준한 시장 수요를 통해 그 가치가 확인되어 온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우환의 다이알로그 연작이 눈길을 끈다. 2007년 제작한 300호 대작은 보기 드문 박동미 기자 2026-02-20 22:27 “설 차례상에 ○○○ 올려놨어요…” 차례상 트렌드 이끈 ‘이 것’ 지난해 겨울부터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디저트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가 설 차례상에도 오르면서 기존 한과자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19일 국내 SNS 등지에서는 차례상 등에 두쫀쿠를 올려놓고 차례를 지냈다는 경험담과 ‘인증샷’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네티즌들이 올린 사진에는 차례상에 두쫀쿠를 올려놓았다는 경험담부터 이를 직접 만들었다는 제작기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고 대부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두쫀쿠의 동그란 모양이 경단이나 떡을 떠올리게 해 전통 음식과의 거리감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우리 박준우 기자 2026-02-19 18:24 발 디디면 사원… 눈 닿으면 미술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영혼 쉼터’ 발리(인도네시아) = 박동미 기자 #1. 이 아름다운 그림은 어디서 왔을까 ‘딩동’. 갑작스럽지만 그것은 선명한 울림이었다. 기다리던 택배 도착 알림일까.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머릿속에 울린다던, 그 종소리일까. 굳이 비교하자면 후자에 가깝다. 크고 확실한,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 그것은 우기의 발리에선 시도 때도 없다는 스콜(소나기)의 한가운데를 한 시간 달려 빗소리인지 차소리인지 알 수 없는 소음을 뚫고 도착한, 발리 우붓에 자리한 고즈넉한 리조트에서였다. 빌라 ‘10번’을 안내받았다. 비가 언제 왔냐는 듯, 하늘도 새도 바람도 박동미 기자 2026-02-19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