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인기기사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 예술감독 선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8대 예술감독으로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사진)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로베르토 아바도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문 음악가 출신으로 유명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1992년부터 7년간 독일 뮌헨 방송교향악단을 이끌며 악단의 입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베르디 페스티벌, 소피아 여왕 예술 궁전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볼로냐 시립극장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는 2023년 오페라 ‘노르마’와 지난달 ‘베르디 레퀴엠’을 통해 두 차례 호흡을 박동미 기자 2025-04-16 11:36 창단 60년 최장수 국악관현악단, ‘헤리티지’ 공연으로 재탄생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헤리티지’ 공연을 올린다. 지난해 취임한 이승훤 단장이 지휘하는 첫 공식 무대이기도 하다. 15일 기자들과 만난 이 단장은 “최장수 국악관현악단으로서 그 유산과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헤리티지’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앞으로도 과거의 유산을 현대로 끄집어 내고, 다른 예술가들과의 협업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부 연주곡은 ‘단군신화’와 ‘침향무’다. ‘단군신화’는 김영동 작곡가가 1982년 발표한 곡으로 제목 그대로 우리 민족의 근간이 김유진 기자 2025-04-16 11:13 봄날의 고택, 실내악에 귀가 트이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해마다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로, 올해 스무 해를 맞았다. 다음달 4일까지 13일간 총 14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69인의 예술가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약관. 축제를 20년간 이끈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예술감독은 “끝없는 기쁨과 깊은 감동의 시간”이라는 말로 소회를 밝혔다. 귀로 만끽하는 봄. 축제를 충만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 애호 지수에 따른 무대를 추천한다. ◇실내악이 뭐예요? 클래식 입문자·초급 애호가에겐 고택음 박동미 기자 2025-04-16 09:13 100분간 강렬한 풍자극·슬랩스틱… 10개 에피소드로 꾸민 ‘쇼트폼 연극’ 검은 롱코트 차림에 올백 머리를 하고 북한 사투리를 쓰는 남자 손님이 모자를 사러 왔다. 그는 자신의 원래 머리 사이즈는 55지만 조금 더 큰 60 사이즈로 달라고 한다. 가게 주인은 머리 크기를 숨기고 싶어 하는 그의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손님과 말다툼을 벌인다. 이내 모자 가게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이념’이니 ‘협상’이니 하는 거창한 단어가 오간 끝에 손님은 모자를 사지 않겠다며 화를 낸다. 붉은 조명을 활용해 누아르 영화처럼 비장하게 연출한 장면에 오히려 실소가 터져 나온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지난 김유진 기자 2025-04-16 09:13 영화야? 오페라야? 시네마틱 오페라 ‘메러디스’ 6월 개막 “‘시네마틱 오페라’에 걸맞게 무대 전체에 컴퓨터그래픽(CG) 처리를 해서 객석에서는 영화 한 편을 보고 가는 것처럼 구현하려 했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익아트홀에서 열린 시네마틱 오페라 ‘메러디스’ 제작발표회에서 이혜경 연출은 오페라 ‘메러디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혜경 연출, 이용주 작곡가, 배우 하도권과 박호산, 소프라노 김민지와 정아영이 참석했다. ‘메러디스’는 6·25전쟁 당시 실제로 벌어진 민간인 구출 작전인 ‘흥남철수작전’과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를 그렸다. 김유진 기자 2025-04-15 18:07 피아니스트 김아인 비제우 콩쿠르 1위·청중상 피아니스트 김아인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비제우에서 폐막한 제6회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15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아인은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해 상금 총 9500유로(약 1500만 원)와 함께 2026년 비제우 봄 음악 축제 초청 연주의 기회를 얻었다. 김아인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한 뒤 현재 프랑스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올리비에 가르동을 사사하고 있다. 한음음악콩쿠르 1위, 프랑스 샤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다수 입상했다. 박동미 기자 2025-04-15 09:50 “가장 현대적인 심청”… 눈 번쩍 뜨일 두 작품 온다 효녀 심청 이야기는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이야기 중 하나다. 어린 시절 전래동화집을 펼치고 읽었던 그 설화는 우리 가슴에 ‘효(孝)’라는 교훈을 남겼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너무나 익숙해서 뻔한 스토리보다 새로운 줄거리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법. 국립정동극장과 국립극장이 각각 5월과 8월, 심청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전통극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야무진 목표도 함께다. 두 작품의 창작진은 모두 “가장 현대적인 심청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페라와 판소리의 만남, ‘심청’ 국립극장은 전주세계소리 김유진 기자 2025-04-15 09:26 정명훈과 클래식 스타들 한자리에…7월 실내악 무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예술적 리더십 아래, 국내외 무대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한국 출신의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7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명훈과 비르투오지’ 공연으로, 클라라 주미 강, 김재영, 박경민, 송영훈, 성민제, 김한 등 당대 최고의 클래식 슈퍼스타들의 실내악 무대가 펼쳐진다. 비르투오지는 이탈리아어로 ‘거장들’이라는 뜻이다. 정명훈은 지난 1997년부터 클래식 연주자들과 함께 ‘정명훈과 7인의 음악인들’이라는 이름으로 실내악 무대를 이끌어왔다.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클래식 팬들의 가 박동미 기자 2025-04-14 10:58 채시라, 무용수 변신…정구호 연출 ‘심청’ 출연 올해로 데뷔 40년을 맞은 배우 채시라가 국립정동극장 연희극 ‘단심(單沈)’을 통해 정식 무용수로 데뷔한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5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개관 30주년 기념 전통연희극 ‘단심’에 채시라가 ‘용궁 여왕’ 역으로 특별출연한다고 밝혔다. 창작 초연 신작 ‘단심’은 고전 설화 심청을 모티브로, 심청의 내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채시라는 제45회 서울무용제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무용수로 무대에 서기도 했지만, 정식 무용 작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시라는 “배우가 되기 전 무용수를 꿈꾸던 김유진 기자 2025-04-13 10:59 “우리 아이 첫 공연” 국립극단, 3세 이하 위한 무대 첫 선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직무대행 김미선)는 오는 5월 서울과 광주에서 영유아극 공연 쇼케이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을 선보인다. 2018년 시작한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은 3세 이하의 영유아를 위한 창작 공연과 워크숍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애 첫 극장 경험을 선사하고 공연 향유의 범위를 넓혀 왔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신작 2 편을 공개한다. 감각형 무용 퍼포먼스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은 창작팀 ‘온몸’의 안무가 진향래가 자연의 소리와 리듬, 동식물의 움직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감각을 무용과 김유진 기자 2025-04-13 10:55 MZ 여성 소리꾼 둘, 흥보가로 ‘걸크러시 절창 배틀’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여성 소리꾼 왕윤정(35)과 김율희(37)가 ‘흥보가’를 재해석한다. 국립창극단이 지난 2021년부터 5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절창’ 시리즈를 통해서다. ‘절창’은 젊은 소리꾼들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동시에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표현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21년 창극단 간판스타인 김준수·유태평양을 시작으로 민은경·이소연(2022), 이광복·안이호(2023), 조유아·김수인(2024)이 무대에 올랐다. 5번째 ‘절창’에 참여하는 왕윤정은 2020년 창극단 입단 이후 창극 ‘리 김유진 기자 2025-04-11 09:47 잊혀진 통속 민요를 되살리다...국립국악원 '다시 그리는 노래' "민속 음악이라는 건 결국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를 하나로 엮고, 또 우리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얻어가길 바랍니다." 잊혔던 지역별 통속 민요가 되살아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지금은 잘 불리지 않는 통속 민요 26곡을 복구해 무대에 올린다. 과거 전문 예인들이 불렀던 노래를 오늘날 감성에 걸맞게 변화시켰다.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민속악단 정기 공연 ‘다시 그리는 노래’의 리허설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총 5막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경기소리, 2막에서는 서도소리, 이어 남도소리(3막)를 들을 수 있고 4막은 경기 김유진 기자 2025-04-09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