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신기하의원 부부의 다정한 한때
6일 지구당 간부, 부인등과 함께 사고난 KAL기에 탑승,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국민회의소속 辛基夏(신기하.56·광주 동구)국회보건복지위원장의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회의는 물론 정가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야당사상 첫 직선총무를 지낸 4선의 야당중진인 그는 이날 지구당 소속 시의원, 구의원, 지구당 간부, 직원 등 22명과 부인 金正淑(김정숙.49)씨등과 함께 괌으로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던 길이었다. 이날 여행은 지난해에 이어 1년동안 지구당활동으로 고생한 당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辛의원측이 비용을 부담,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에도 당원 20여명과 함께 중국을 다녀 왔다.
원내총무활동과 보건복지위원장등 국회 활동으로 지구당에 자주 내려갈 수 없었던 처지라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당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한 동료의원은 “지구당을 관리하기 위해 1년에 한번쯤 당원 연수라는 명목으로 국내외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관례화 돼있다”며 “辛의원은 광주라는 지역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지역구를 열심히 관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辛의원의 경우 비교적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다른 의원들도 지구당 간부들에게 연례적으로 이같은 행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당원들과 함께 변을 당한 그는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 민추협 창회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계에 투신, 金泳三(김영삼)대통령, 金大中(김대중)총재와 인연을 가져왔다.
12대 국회때부터 광주 동구에서 내리 4선을 한 그는 민주당 시절 당시 당내 최대 계보인 동교동측에서 지원한 金台植(김태식)의원을 누르고 첫직선 원내총무에 당선될 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두루 인기를 얻고 있다. 金相賢(김상현)의원과 친분이 깊어 광주가 지역구이면서도 비주류로 분류되었으나 DJ로부터도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金의원이 당 총재경선에 출마하는 등 非(비)DJ활동을 벌이자 한때 金의원과 관계가 소원해 지기도 했다.
원내총무 당시 국정감사제도를 부활시키고 청문회제도를 도입한 그는 자치단체장 정당공천, 5.18특별법 제정합의등 굵직한 일들을 이뤄냈다. 지난 4.11총선에서 ‘DJ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를 선언했던 그는 15대 국회에서 국회보건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34명의 여야의원들로 구성된 국회복지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함께 여행을 떠난 부인 金貞淑씨는 광주 서강전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있으며 군에서 제대하고 휴학중인 영록(고려대), 상록(연세대)군 등 두 아들이 있다.
<李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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