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권위 ‘올해의 앨범’ 누가 받을까

문화일보와 문화연대가 주최하고 KT가 후원하는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막을 올리는 시상식은 가수들이 진행하고, 가수들이 수상자를 발표하고, 가수들이 서로 상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시상식은 가수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상식은 총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순서에서는 최우수록음악, 올해의 영화드라마음악, 올해의 남자가수, 올해의 여자가수, 올해의 그룹, 최우수크로스오버, 공로상 등 7개 부문 시상이 기다리고 있다. 2부에서는 올해의 신인, 선정위원회특별상, 최우수힙합·댄스, 최우수R&B·발라드, 올해의 레이블, 올해의 노래 부문 시상에 이어 마지막으로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앨범 부문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모두 12팀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벌인다. 이들은 모두 별도의 출연료 없이 음악상의 취지에 공감해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 특히 수상 후보 명단에 없는 록밴드 ‘오 브라더스’도 음악상 제정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상식 첫 무대를 장식할 주인공은 밴드 ‘코코아’. 이들은 특유의 흥겨운 연주와 노래로 시상식의 서막을 열게 된다. 이어 풍성한 성량을 자랑하는 여가수 BMK가 무대에 올라 가창력을 선보이고 곧이어 휘성이 등장, 시상식장을 뜨겁게 달군다.

또 전경옥, ‘재주소년’,‘오 브라더스’가 1부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2부는 ‘아소토유니온’과 데프콘의 합동 무대로 시작한다. 이어 밴드 ‘넬’이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록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지난해 대중성과 작품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던 ‘빅마마’와 이승열도 각각 멋진 공연을 보여줄 예정.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수상작 발표가 끝난 뒤 축하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이정선이 장식한다.

시상식은 남녀 가수 더블MC 형식으로 진행된다. 남자 진행자로는 ‘마법의 성’으로 유명한 김광진으로 결정됐으며 여자 진행자는 이상은이 맡았다. 시상식은 인터넷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와 뮤직시티(www.musiccity.co.kr)를 통해 생중계되며 케이블TV 음악전문채널 m.net에서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선정위원회는 네티즌 투표 결과를 토대로 오는 15일 밤부터 시상식 당일 오전까지 최종 수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선정위원회는 “항간에 이미 수상자 또는 수상작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시상식 직전까지 선정위원들 사이에서 최종 수상자 결정을 놓고 논란을 벌일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누가 상을 받을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승형기자 lsh@munhw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