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붙어도 세종대왕함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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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07-05-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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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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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방패’ 이지스함과 세계 최강 ‘무적의 전투기’ F22 랩터가 맞붙는다면?

25일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이 열린 울산 현대중공업에는 ‘창과 방패’의 가상전투를 둘러싸고 군사 마니아들간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역사적인 이지스함 진수식을 보기위해 현대중공업을 찾은 ‘자주국방 네트워크’ 열혈 회원 8명이 F22와 이지스함의 성능을 토대로 내린 결론은 F22 랩터 1개 비행대대 정도면 세종대왕함이 너끈히 격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때는 2015년말. 미 의회의 F22 랩터 해외판매 금지 기한이 해제되면서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F22 100대 도입 첫단계로 20대의 1개 비행대대를 도입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때까지 한국은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모두 이지스함 3척이 실전배치돼 있었다. 독도 수역 조사를 둘러싼 한·일간 해묵은 분쟁이 재연됐다. 일본은 F22 랩터의 성능을 시험할 겸 1개 비행대대로 무력시위를 벌였다. 독도 인근 동해 수역을 감시하던 세종대왕함의 강력한 이지스 레이더 SPY-1D는 이지스함 전방 60~70㎞에 접근해온 F22랩터를 식별해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F22의 강력한 스텔스 성능도 이지스 레이더 앞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이때까지 F22의 강력한 위상배열 레이더(AESA)는 이지스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F22는 40㎞ 전방에 이르러서야 이지스함 식별이 가능하다.

세종대왕함은 F22 비행대대를 식별하자마자 90발이 적재된 함대공 미사일 SM-2 블록ⅢB를 순식간에 발사한다. 이지스의 미사일 명중률은 90% 이상을 자랑한다. F22 랩터 편대는 이지스앞에서 맥을 못추고 궤멸된다. F22 랩터는 장거리 정밀폭격용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이 주무기이다.

공대지 미사일인 J-DAM으로 대함 공격이 가능하지만 정확도는 크게 떨어지고, 대함미사일을 장착할 경우 스텔스 기능은 사라진다. 대당 가격 2억달러(약1860억원)인 F22랩터와 척당 가격 1조원인 이지스함의 가격차이가 성능 차이로 나타나는 셈이다.자주국방 네트워크 신인균 사무처장은 “F22 랩터와의 가상전투에서 이지스함의 위력이 발휘된다”면서 “그러나 F22 대수가 늘어나거나 F22가 일본의 최신형 이지스함의 도움을 받을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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