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이 뇌신경세포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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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08-04-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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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에서 뇌신경세포가 죽어가는 원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11일 고재영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산화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될 때 ‘리소좀’이라는 세포 내 기관에 ‘아연’과 ‘하이드록시노네날’이라는 알데히드가 축적되면서 산성분해효소가 세포 안으로 들어와 뇌신경이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신경과학학술지인 ‘뇌신경과학지’3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세포를 죽이는 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연이 리소좀에 쌓여있다가 뇌신경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낸 것으로 앞으로,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질환 규명과 치료제 연구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교수는 “살아있는 세포에서 아연의 농도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어떤 기관으로 옮겨가는지, 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해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원리를 규명하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아낸 것으로 향후 뇌허혈이나 간질 등 뇌신경 세포의 사멸로 인한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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