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로 관광오세요”

국군의 날인 10월1일에 맞춰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가 무료로 개방된다.

노원구는 “10월1일부터 그동안 제한적으로 유료 개방되던 육사를 무료개방하기로 육사측과 합의했다”며 “시민들은 육사 내 박물관 등 각종 시설은 물론 화랑생도 의식 등을 하루 3차례 관람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육사 탐방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차례(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3시30분) 가능하다. 육사박물관(영화상영)~육사기념관 및 교훈탑(전망대)~야외 무기 전시장~화랑관~어너홀(생도휴게소)~삼군부청헌당~학교본부 앞~화랑의식(금요일 오후 4시·사진)으로 이어지는 3시간짜리 관광 코스가 준비돼 있으며 육사의 승인을 받으면 종교 및 복지시설 등을 추가로 관람할 수 있다.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군사박물관에는 무기류, 복식류와 14점의 보물 등 1만여점이 전시돼있다. 육사기념관은 육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으며 전망대는 높이가 64m다. 야외 무기 전시장엔 탱크, 비행기, 미사일 등이 전시돼있으며 조선 초기 군무 통괄 관청인 삼군부청헌당(서울시 유형문화재)도 둘러볼 수 있다. 또 생도 퍼레이드를 지켜볼 수 있고 포토라인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노원구는 종합안내도 및 안내판 그리고 주요 시설물의 보호를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각종 도로 등 시설물 정비를 지원한다. 구는 육사와 인근 문화 유적지인 국가사적 태강릉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육사 관람을 원하는 주민이나 단체는 1주일 전 전화(02-2197-6120~4) 또는 육사 홈페이지(www.kma.ac.kr)를 통해 신청하면 정해진 날짜와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