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잊어지는 영웅’

  • 문화일보
  • 입력 2012-10-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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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밟은 암스트롱이 있고, 달콤한 재즈를 연주한 또 다른 암스트롱이 있다. 그러나 ‘투르 드 프랑스’에서 7개 타이틀을 거머쥔 암스트롱은 없다.”

23일(한국시간) 미국과 유럽의 주요 매체들은 AP통신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레스터의 이같이 시작하는 칼럼을 일제히 실었다.

최초로 달을 밟은 닐 암스트롱과 위대한 트럼펫 연주자 루이 암스트롱은 모두 죽었지만 여전히 명성이 빛나고 있다. 그러나 암을 극복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은 살아 있지만 “잊혀져야 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22일 선수 시절 도핑 사실이 적발된 랜스 암스트롱에 대해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획득한 7개 타이틀을 박탈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결정 했다.

이 같은 결정은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지난 10일 암스트롱의 도핑 혐의를 입증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뒤이은 것이다. 팻 매콰이드 UCI 회장은 “암스트롱은 사이클계에서 잊혀져야 하는 존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암스트롱은 앞으로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딴 동메달 박탈 등 추가 제재를 받고, 후원사나 미국 정부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종 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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