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자·박정자씨 등 ‘삼성행복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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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1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6일 재단에 따르면 올해 분야별 수상자로는 ▲여성선도상 김정자(77) 미래여성네트워크 회장 ▲여성창조상 박정자(71)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가족화목상 유순자(54) 주부 ▲청소년상 박수빈(여·19)·박현아(여·17)·오승준(16)·전중우(18)·조문선(여·18) 학생 등이 선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현장 실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 회장은 한국의 1세대 여성정책 전문가로서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등으로 일하며 여성 관련 법률 제정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창조상을 받은 박 이사장은 지난 1962년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50여 년 동안 활발한 연기 활동과 창작 활동을 통해 국내 대중문화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가족화목상의 유 씨는 뇌출혈로 쓰러진 시어머니를 27년간 봉양하면서 남편, 아들과 함께 낙농업으로 어려운 가정을 일으킨 점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효를 실천한 청소년에게 수여하는 청소년상은 자폐성장애를 가진 남동생을 돌보며 학업을 이어간 박수빈 양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삼성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콘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 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