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2차 도발>타우루스로 평양 ‘현미경 타격’… 현무는 北전역 대량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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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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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새벽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이 전날 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것과 관련,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北정밀타격’ 시나리오

타우루스 내년까지 170기 추가
F-15K에 탑재 핵심시설 공격

탄두중량 개정 美와 협상 착수
2t으로 늘리면 지하 20m 파괴

지대지 현무-2·함대지 현무-3
北전역 사정권 지휘부 마비

한국군 특수작전부대도 창설
유사시 北 지도부 제거 임무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군 당국이 독자적인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시나리오를 작성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군의 정밀타격 및 감시정찰 전력 확충과 북한 지휘부를 겨냥한 한국군 특수작전부대 창설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계기로 한·미 양국이 5년 만에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대북 억제력이 한층 강화될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군 독자 정밀타격 시나리오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아닌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와 국방부 정책실이 공동으로 작성 중이며 특히 합참 전략기획본부 산하 ‘핵·대량파괴무기(WMD) 대응센터’가 핵심 부서로 알려졌다. 앞으로 작전본부로 확대 개편될 예정인 핵·WMD 대응센터는 레드라인 임계치에 이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군 독자 정밀타격 시나리오 등 독자 대응 능력 조기 구축에 있어 중대 임무를 맡게 된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미사일 맞불 한·미 양국이 지난 29일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실시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에서 사거리 300㎞의 현무-2가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국방부와 합참이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시나리오 및 독자적인 타격 전력 조기 확보 방안의 핵심은 F-15K에 각각 2발씩 탑재하는 사거리 약 500㎞의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타우루스(TAURUS) 등 순항미사일과 지대지 현무-2 계열 및 함대지·잠대지 현무-3 계열 탄도미사일이 주력이다.

대북 정밀타격의 핵심 전력인 타우루스는 대전 상공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핵심시설을 모두 타격할 수 있다. 타우루스는 평양 노동당 청사에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무실 창문까지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군은 내년까지 170여 발을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100여 발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북한의 화성-14형 1차 시험발사 후 타우루스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에 경고음을 보낸 바 있다.

또 6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사 현장을 참관한 현무-2C 탄도미사일은 현무-2A(300㎞), 현무2-B(500㎞) 탄도미사일보다 명중률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군이 보유한 300·500·800㎞의 탄도미사일과 1000여㎞의 순항미사일(현무-3)은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전력이다.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도 대북 억제력 확보에 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800㎞ 기준 탄두중량 500㎏을 1∼2t으로 증강할 경우 북한 지하 콘크리트 벙커 10∼20m까지 미칠 수 있는 파괴력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30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탄두 중량에 대해 (800㎞ 기준) 2t 이상까지도 주장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군의 독자 정밀타격 시나리오에는 유사시 김 위원장 등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기 위한 KMPR 구축 방안의 하나로 올 연말 1000∼2000명 규모의 특수임무여단을 창설하는 계획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러한 특수임무여단을 수송하기 위해 기존 CH-47D(치누크) 성능 개량 사업에 이미 착수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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