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0일 경기 부천시 내동에 위치한 수호조명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제품개발 등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호조명 제공
“기업회생절차를 빠르게 마쳤지만, 신뢰가 중요한 중소기업으로서 재기가 쉽지 않았어요. 기술력은 있어도, 자금이 없어 어려운 시절 기술보증기금(기보)에서 재기지원보증을 받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윤재욱 수호조명 대표는 10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기보의 재기지원보증이 어려웠던 과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호조명은 2015년 4월 설립된 가정용 및 사무실용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등 제조사다. 윤 대표는 2017년 회사를 인수하고 대표로 취임했지만, 2018년 11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조명기기 제조기업에서 오랜 기간 제품 개발에 힘써왔기 때문에 인수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인수할 때 미처 몰랐던 채무들이 발견됐고 어려움을 맞게 돼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자산매각과 큰 폭의 구조조정 등을 단행해 5개월 만에 절차를 다 마쳤지만, 회사 부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윤 대표는 이후 기보에서 재기지원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5월에 5억 원을 지원받았다. 그는 “매출 영업이 끊기기 전 시점에 맞춰 자금이 확보되니 신제품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됐다”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거래처와의 신뢰 관계도 서서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기보는 수호조명이 LED 등기구에 관한 특허 2건을 비롯해 디자인권 2건, 국가통합인증마크(28건),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2건 등을 보유하고 있고, 연구·개발(R&D) 전담부서도 꾸리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해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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