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넓히고 녹지 3.3배 늘어난 ‘광화문광장’ 7월 개장

  • 문화일보
  • 입력 2022-01-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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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공사 ‘한창’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걷어 내고 광장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두 배 넓어진 광화문광장은 7월 개장한다. 뉴시스


동쪽도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
역사·문화 강조 ‘한글분수’ 조성


두 배 넓어진 광화문광장이 오는 7월 개장한다. 동쪽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해 서쪽 세종문화회관과 맞닿게 조성한 광화문광장은 기존보다 3.3배 늘어난 녹지와 ‘한글분수’ 등 역사·문화를 강조한 수경시설 등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서울시는 2020년 11월 공사에 들어간 후 1년 8개월 만인 오는 7월 광화문광장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 동쪽 미국 대사관 앞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해 지난해 3월 개통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인 지난해 6월 서쪽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걷어 내 광장을 넓히는 공사를 재개했다.

양방향 총 3개 차로를 없애 보행로를 넓힌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4만300㎡로 기존(1만8840㎡)보다 2.1배 넓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 확대된다.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9367㎡)은 47종의 나무 5959그루와 초화류 9만1070본이 심어진 녹지로 꾸며진다. 새로운 수경시설 등은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더한다. 한글 창제 당시의 자·모음 총 28개를 물줄기로 구현한 ‘한글 분수’가 조성되고, 이순신 장군 동상 양측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승전비가 각각의 수만큼 설치된다. 테이블 상판에 얕은 물이 담겨 주변 나무들이 비치는 ‘워터 테이블’, 물줄기가 만든 터널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터널 분수’도 생긴다.

광화문광장에서 발굴된 문화재 가운데 사헌부 터는 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遺構) 일부를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한다. 광화문광장 북쪽 월대(月臺)와 해치상 복원은 문화재청과 협업해 오는 2023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광화문광장은 세월호 기억공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됐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서울시의회 앞으로 옮겨 간 세월호 기억공간은 6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이 광화문광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서울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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