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동 · 겨울’ 이색 타이틀 … 우승상금 592억, 조별리그 탈락도 126억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2-11-08 09:01
업데이트 2022-11-08 09:11
기자 정보
이준호
이준호
정세영
오해원
허종호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오는 21일(한국시간) 개막해 다음 달 19일까지 열린다.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치러진다. 파울루 벤투(왼쪽부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을 앞세워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린다. 신화통신 뉴시스



■ 10문10답 - 21일 개막 ‘카타르 월드컵’

수도 도하 등 5개 도시서 경기
카타르 면적 1만1571㎢ 불과
비행기 이동 없는 ‘콤팩트 대회’

20년만의 아시아 개최 월드컵
한국, 12년만에 16강 진출 목표
르메르디앙 시티센터에 숙소

오프사이드 ‘반자동 판독’ 도입
공인구는 아디다스社 ‘알 릴라’

성소수자 상징 무지개깃발 허용
공공장소 과도한 애정행각 불허


2022 카타르월드컵이 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개막해 12월 19일까지 도하 등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29일간 열전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아시아 최다인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1954 스위스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 28일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8위, 우루과이는 14위, 가나는 61위, 포르투갈은 9위다. 카타르월드컵 우승후보로는 남미의 강호이자 FIFA 랭킹 1위 브라질, 3위 아르헨티나, 그리고 디펜딩챔피언인 4위 프랑스, 축구종가인 5위 잉글랜드 등이 꼽힌다.

1. 중동 · 겨울이 처음인 ‘이색 월드컵’

카타르월드컵은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열리는 월드컵이다.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으로 구성된 카타르의 평균 최고 기온은 영상 40도를 훌쩍 넘는다. 습도 역시 매우 높아서 경기를 치르기에 최악의 조건이다. 통상 월드컵은 5∼6월에 개막하지만, 날씨 탓에 1930년 월드컵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 시기가 밀렸다. 카타르의 11월 평균 최고 기온은 영상 29.5도로 떨어지고, 12월엔 영상 24.1도까지 내려간다. 카타르는 8개 경기장의 그라운드와 관중석에 에어컨 시스템을 설치, 경기장 내부 온도를 영상 20도 초반까지 떨어트려 선수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관중이 쾌적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2. 개최 도시 및 경기장은

카타르월드컵은 수도인 도하를 포함해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카타르는 월드컵을 위해 경기장 7곳을 새로 지었고, 1곳은 개보수를 진행했다. 한국은 H조 조별리그 3경기를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2020년 완공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졌으며,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카타르 면적은 1만1571㎢로, 우리나라 수도권 크기이기에 비행기로 이동해 숙소와 훈련장을 옮기는 일은 없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개최국의 넓은 국토 탓에 경기를 치를 때마다 베이스캠프가 자리한 도시와 경기장이 있는 도시를 비행기로 오가야 했다. 선수단이 차량으로만 이동하는 건 초대 대회인 1930 우루과이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전 경기가 열리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FIFA 홈페이지



3. 역대 3번째 16강 발판 마련할 베이스캠프는

한국은 역대 3번째,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썼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도 달성했다. 앞서 10번의 월드컵에서는 총 34경기를 치렀고 이 중 6승 9무 19패의 성적을 남겼다. 한·일월드컵 이후엔 조별리그에서 빠짐없이 승점을 획득했다. 한국은 카타르 도하 시내 르메르디앙 시티센터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베이스캠프는 월드컵 개막 전과 대회 기간 선수단이 머물며 훈련하는 곳이다. 훈련은 숙소에서 10㎞가량 떨어진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한다. FIFA에 따르면 32개 출전국 중 24개국이 반경 10㎞ 이내에 숙소를 정했고, 8개국만 도하 밖에서 숙박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4. 카타르월드컵 공인구는

카타르월드컵 공인구는 ‘알 릴라’(사진)다. 알 릴라는 아랍어로 여행이란 의미. 아디다스는 1970 멕시코월드컵부터 공인구를 독점 제작, 공급하고 있다. 알 릴라는 14번째 월드컵 공인구다. 제작사인 아디다스에 따르면, 이번 공인구는 20개 폴리우레탄 합성가죽 패널로 공을 감싸 비행 안정 및 스피드를 향상했고 방향 전환의 정확성을 확보했고, 특수한 돌기가 들어간 사각형 패널이 공을 구성하는 ‘스피드셀’ 기술이 적용됐다. 또 알 릴라 제작엔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 수성 잉크와 수성 접착제가 활용됐다. FIFA는 지난 3월 알 릴라를 공개했으며, 각국 리그에 공인구를 공급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도 지난 5월부터 알 릴라를 경기구로 사용했다.

5.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첫선

카타르월드컵에선 카메라가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리는 반자동 판독 기술이 새롭게 도입된다. FIFA는 축구에서 가장 잡기 어려운 동시에 오심 논란이 많은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최첨단 카메라 추적 기술과 신체 동작 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경기장에는 총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설치돼 그라운드 위 공과 선수의 모든 움직임을 주시한다.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통해 비디오판독 심판실에서 확인하게 된다.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 주심에게 전달되고, 주심의 판정 이후 해당 상황이 경기장 내 전광판,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팀이 3명 늘어난 26명으로 구성되며 경기 중 교체 역시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선수들 안전 확보 차원에서 룰을 바꿨다.

6. 사상 최대 규모 돈잔치, 우승 상금은

카타르월드컵에는 총상금 4억4000만 달러(약 6208억 원)가 걸려 있다. 이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총상금 4억 달러)과 비교해 4000만 달러(564억 원)가 늘어난 규모다. 월드컵 우승팀은 4200만 달러(592억 원)를 차지하고 준우승국은 3000만 달러(423억 원)를 챙긴다. 이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나라에도 900만 달러(126억 원)를 준다. 16강 탈락 팀, 16개 국가가 챙길 수 있는 돈은 1억4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31억 원에 달한다. 또 월드컵에 선수를 보낸 전 세계 구단들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골닷컴 등은 FIFA가 이번 월드컵에서 각 구단에 보상금으로 지급할 금액이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 카타르월드컵 입장권 판매 상황은

카타르월드컵 입장권은 지난달 17일까지 289만 장이 판매됐다. 카타르월드컵 티켓 1차 판매는 조 추첨 전인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됐고, 판매 개시 24시간 만에 120만 장 이상의 구매 신청이 몰렸다. 그리고 조 추첨 이후 2차에 걸쳐 현재 최종 판매를 진행 중이다. 개막전을 제외한 조별리그 경기 입장권은 해외 관광객의 경우 최소 250리얄(10만 원), 최대 800리얄(31만 원)에 판매된다. 카타르 거주자라면 40리얄(1만5000원)에 볼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싼 결승전은 최소 750리얄(29만 원), 최대 5850리얄(227만 원)이다. 현재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 중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매진됐고, 우루과이·가나전 티켓도 아주 극소수만 남았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가 불가하며,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입국 비자와 신분증을 대체하는 하야 카드(Haya Card)가 필요하다.

8. 이슬람 국가의 에티켓은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다. 더운 나라지만 남녀 모두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정숙한 복장이 필수다. 이슬람 여성을 사진 찍는 행위도 금지된다. 여성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레깅스와 같은 몸에 붙는 의상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 남녀가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는 행위는 허용되지만 포옹을 하거나 키스하는 등의 애정 표현은 허용되지 않는다. 혼외정사나 동성애 역시 금지사항이다. 다만 FIFA는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의 경기장 반입은 허용한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오른손은 좋은 일을 할 때, 왼손은 궂은일을 할 때 구분해 사용한다. 이에 따라 물건을 주고받을 때나 악수를 할 때 왼손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큰 실례다. 손으로 상대를 가리키는 것 역시 예절에서 벗어난 행동이라고 본다. 단 기분 좋을 때나 의견이 똑같을 때 현지인들이 간혹 오른손바닥을 내미는데 이럴 경우는 손바닥을 쳐주면 된다.

9. 경기장 음주 가능할까

축구와 맥주는 실과 바늘 같은 사이. 맥주회사인 버드와이저는 1986년부터 월드컵 공식 스폰서를 맡고 있다. 하지만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의(와하비즘)에 기반을 둔 카타르는 마약과 전자담배, 주류, 음란물 및 돼지고기를 소지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특히 자국민에게는 원칙적으로 음주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손님을 맞이하는 특수 상황에 맞춰 이번 월드컵에선 외국인에게는 예외적으로 알코올음료를 허용한다. 다만 면세점 구매 등 외부에서 술을 반입하는 것은 안 되고, 술 판매가 허용된 30곳의 호텔과 식당에서만 마실 수 있다. 경기장에서도 술은 팔지 않는다. 대신 경기장 인근에 마련된 맥주 판매대에서 경기 시작 전 3시간, 경기가 끝난 뒤 1시간 동안 맥주를 판매한다. 티켓 소지자라는 구매 조건이 붙는다. 또 FIFA 팬 존(Fan Zone·경기장 밖 광장)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주류를 판매한다.

10. BTS, 개막식 공연에 등장할까

대회 개막식은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앞선 월드컵 개막식은 화려한 사전 행사와 축하공연으로 개막식을 구성했다. 카타르월드컵도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세계적인 K-팝 그룹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아이드피스, 샤키라 등이 개막식 공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월드컵 공식 응원가인 하야 하야(Hayya Hayya)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음악적 특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노래다.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트리니다드 카르도나와 나이지리아 출신 다비도, 카타르 여성 가수 아이샤가 함께 불렀다. ‘어서 와’ 또는 ‘서둘러’라는 의미가 있는 아랍어를 제목으로 사용한 응원가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준호 · 정세영 · 오해원 · 허종호 기자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