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위해 공생”… OTT 끌어안는 IP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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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28 09:09
업데이트 2022-1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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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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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

LGU+,‘OTT TV’시대 선언
넷플릭스 등 3개 업체와 제휴
KT도 OTT 시청 편의성 개선


이용자 및 콘텐츠 확보 등을 놓고 경쟁 관계였던 기존 통신사의 인터넷TV(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용자의 시청 플랫폼이 다양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IPTV 서비스 사업자인 통신사들이 ‘공생’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유플러스티비(U+tv)’에서 실시간 방송, VOD, OTT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스로 정체성을 IPTV가 아닌 ‘OTT TV’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90% 이상이 OTT를 이용하고, 평균 2.7개를 동시에 구독한다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매체 이용형태 조사’와 OTT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심층 조사 등을 토대로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현재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등 3개 OTT와 IPTV를 통합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내년 초 티빙과 라프텔의 편입도 예정돼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IPTV 사업자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OTT와 제휴 관계를 맺었다. 셋톱박스를 통해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고, 디즈니+에는 서비스 시작 때부터 유일하게 TV 플랫폼을 제공했다.

KT도 지난달 자사 IPTV 서비스 ‘올레 TV’의 명칭을 ‘지니 TV’로 변경하면서, OTT 시청 환경 편의성을 개선했다. 홈 메뉴에서 ‘OTT 서비스’ 탭을 누르면 넷플릭스, 유튜브, AMC+ 등의 OTT를 시청할 수 있다. 자사 OTT ‘시즌’과 CJ ENM ‘티빙’을 합병하면서 관련 서비스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OTT 사업자까지 되면서 기존 IPTV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KT는 기대하고 있다. KT는 모바일 서비스에는 디즈니+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올해 선보인 ‘플레이제트’를 통해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유튜브, 애플TV+ 등 국내외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서비스만 가지고는 가입자 확보 등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IPTV가 종합유선방송(SO)을 흡수하며 외형을 키웠지만, 지금은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혔다”며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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