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금융 360조 지원 수출기업 도울 것”

이창양 산업장관, 중기 방문
주52시간제 유연성 제고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는 올 한 해 모든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의 3대 애로를 중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동력 육성에도 힘써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수출이 증가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 무역금융 지원, 산업대전환 전략 마련, 주52시간 근로시간제 유연성 제고 등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인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할 복합위기 상황을 수출로 돌파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올해 수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지-원은 전 세계 75개국으로 엔드밀, 드릴, 탭 등 절삭공구를 수출하고 있는 중견기업이자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이다. 2021년 매출의 80%를 수출했다. 이 장관은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자금 애로, 인증 부담 등 수출현장의 애로 해소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은 △지속적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 △제조업 경쟁력 강화 △주52시간 근무제 경직성 개선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이에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 원의 무역금융 지원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포함해 산업 체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산업대전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52시간 근로시간제에 대한 유연성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