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부위원장 사의’ 나경원… ‘대선불복 폭동 수습’ 룰라[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1-13 09:10
  • 업데이트 2023-01-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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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전당대회 출마여부 주목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문제를 두고 장고를 거듭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대통령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한다는 문자메시지를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 표명 보고를 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떠나는 윤 대통령은 당분간 사의 표명을 수용하지도 반려하지도 않는 ‘보류’ 상태로 놓아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대통령실과 협의 없이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발표해 논란을 빚었다. 대통령실은 “정부 기조와 다르다”는 취지로 반박했고, 부위원장직 해촉설까지 흘러나왔다.

당권 주자 중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나 전 의원의 행보에 경쟁 주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재 나 전 의원은 당내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당권 행보를 일단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2. 병력 투입… 시위대 체포 룰라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대선 불복 폭동’으로 대통령궁을 비롯한 초유의 의회·대법원 난입 사태를 겪게 됐다. ‘국가 통합’을 전면에 내걸고 취임했지만,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흩어진 민심부터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8일 지난해 수해를 입은 상파울루 지역을 방문하던 중 시위대 4000여 명이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에 난입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들은 룰라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다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버스 40여 대로 집결한 이들은 경찰의 방어망을 뚫고 3부 기관 난입에 성공, 창문을 부수고 기물을 파손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즉각 병력 투입을 지시했고, 난입 사태가 벌어진 수도 중심부를 24시간 동안 폐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룰라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서는 “파시스트이자, (보우소나루의) 광신도”라며 “책임 있는 이들을 모두 찾아 조사하고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이 즉각 관련자들을 체포하며 수사에 나선 가운데, 추가 폭동 움직임이 관측되며 룰라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3. 이재명 ‘성남FC의혹’ 수사 지휘 이창수 성남지청장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은 지난 10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원내 제1당 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 지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정권 실세들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등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때 대검찰청 대변인으로서 윤 총장의 입 역할을 했다. 이 대표에게 160억 원 규모의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사건은 이 대표와 민주당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싸움이다. 검찰 역시 수사에 실패할 경우 ‘정치 검찰’이란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사건이다. 이 지청장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최순실 씨가 관여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의 제3자 뇌물 사건 등의 법리를 검토하며 그때보다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이 대표를 소환했다고 한다.

경찰 불송치와 그 이후 검찰 재수사를 놓고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은 차장 검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은 이 지청장 몫이 됐다. 공권력을 상징하는 검찰 권력이 국회 과반을 차지한 정치권력과 어떤 방식으로 정면 승부를 벌일지 주목된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4. 미국에 태양광 3.2조원 투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 원을 투자,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한화솔루션 솔라 허브’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을 처음부터 키워 온 김동관 부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1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3.3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단지를 짓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존 달튼 모듈 공장도 증설, 내년까지 연간 8.4GW 규모의 북미 최대 태양광 생산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북미 태양광 시장 1위를 굳히기 위해 김 부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2010년 한화그룹 입사 후 미래 사업 발굴·육성에 집중해왔다. 한화는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하며 태양광 투자를 본격화했는데, 김 부회장이 당시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서 이 작업을 이끌었다.

이번 투자로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연간 최대 1조 원에 이르는 세금 감면 혜택까지 기대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5. 태국과 AFF컵 우승 다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감독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아름다운 동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박 감독과 베트남은 고별무대인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결승에 올랐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눌렀다. 6일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더해, 합계 2-0으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18년 12월에 이어 4년여 만에 ‘동남아월드컵’으로 불리는 AFF컵 결승에 올라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7년 9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AFF컵을 통해 베트남 국민을 사로잡았다. 박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눈길을 끌었고, 2018년 12월 AFF컵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에 정상으로 안내하며 국민 영웅으로 거듭났다.

박 감독과 베트남의 5년여 동행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박 감독과 베트남이 우승을 벼르는 이유.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는 2연패를 노리는 태국이다. 결승전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전, 16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2차전이 열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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