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분들을 섬기는 한국교회 되도록 노력”

이영훈 한교총 회장 신년회견
“저출산 해결에도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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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제대국이라는데, 쪽방촌을 가보면 20년 전, 10년 전과 다름없이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소외된 분들을 섬기는 한국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12일 이렇게 말했다. 이 목사는 이날 열린 한교총 신년 간담회에서 “새해가 됐지만 국내외 전망은 어둡다”며 “이럴 때일수록 종교는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교총이 작년 울진 산불 이재민에게 집을 지어주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오는 3월 전체 54가구를 완공한다”고 소개했다. 또 10·29 참사와 같은 사회 재난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사회의 큰 화두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한교총 내에 별도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인이 자녀를 출산하면 첫째는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500만 원, 넷째 100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며 “장려금 제도를 시행한 후 영·유아반 인원이 3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낳는 가정에 매달 양육비를 주고 집까지 지원할 정도의 강력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