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확전 막는 미국, 중재 머뭇거리는 유럽 … 우크라 전쟁 장기화 가능성 커”[파워인터뷰]

  • 문화일보
  • 입력 2023-01-18 09:14
  • 업데이트 2023-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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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 우크라 전황 예측

오는 24일 개전 11개월을 맞이하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2023년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국제 현안이다. 러시아의 전격 침공부터 초반 열세를 뒤집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여기에 에너지 수급 불안과 핵무기 사용 우려까지 현재 전 세계를 위협하는 모든 요소가 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박인휘 신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이 언급한 ‘강대국 정치’의 가장 최근 사례로, 박 회장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 등 주요국의 이해관계를 감안하면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다음 달이면 개전 1주년이다. 언제 사태가 종결될까.

“러시아는 지리적 안전판 확보와 우크라이나 내부 친러 세력 유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에 대규모 확전 명분도 주지 않고 있다. 유럽도 심각한 피해를 당해서 어떻게든 중재에 나설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모두가 나서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전쟁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러시아가 핵 카드를 사용할까.

“핵을 사용할 가능성은 작다. 다만, 많은 전문가의 예상처럼 러시아는 전쟁 이후 국제사회에서 2등 국가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국면은 언제 열릴까.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캠페인이 사실상 올해 말부터 들어간다고 보면, 그 이전에 협상 국면이 열릴 가능성은 있다. 다만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뺏긴 돈바스 지역을 완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신보영 국제부장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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