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최초 흑인 주지사 웨스 무어 “오랜 불평등 해결할 것”[Global People]

  • 문화일보
  • 입력 2023-01-19 12:01
  • 업데이트 2023-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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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한국사위’ 호건 떠난 자리에 흑인 주지사… 웨스 무어(앞줄 오른쪽) 미 메릴랜드주 신임 주지사가 18일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하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내 돈 무어(뒷줄 가운데)와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Global People

미국 메릴랜드주 최초의 흑인 주지사 웨스 무어가 18일 공식 취임했다. ‘한국 사위’로 잘 알려져 있던 래리 호건 전 주지사의 후임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낸 가운데, 무어 주지사는 “주 내 오랜 불평등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무어 주지사는 이날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주지사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무어 주지사는 “우리는 지금 많은 노예가 그들의 의지에 반해 이 나라에 도착했을 때 (당도한) 애나폴리스 부두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다. 그리고 그들의 손으로 지어진 의회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과거를 고발하는 날이 아닌, 미래를 축하하는 날”이라며 폭력 범죄 감소·불필요한 흑인 구금 종식 등을 내걸었다. 특히 메릴랜드주 어린이 8명 중 1명이 빈곤한 상황인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빈곤 퇴치를 최일선으로 강조했다.

무어 주지사의 취임으로 메릴랜드주 사상 첫 흑인 주지사가 탄생하게 됐다. 미국 역사상으로는 세 번째 흑인 주지사로, ABC뉴스 등은 “웨스 무어가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현재 50개 주에서 유일한 흑인 주지사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날 취임식에는 각계각층에서 약 5000명의 사람이 참석했다. 그의 경선 과정을 도왔던 윈프리도 이날 취임식 사회자로 함께 자리했다. 그는 무어 주지사를 소개하며 “무어는 내가 진정으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보냈고, 선서 장면을 지켜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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