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만남서 아내에 사랑 고백[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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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5 08:54
업데이트 2023-0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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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신명근(35)·김민정(여·33) 커플

2019년 9월, 저(명근)와 아내는 지인 소개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날, 저는 아내가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부드러운 말투와 미소를 갖고 있었거든요.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소개팅 당일 분위기가 좋았기에 연락을 계속 이어나갔어요. 아내를 3번째 만나는 날이었어요. 석촌호수에서였죠. 고백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호수 길을 나란히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어떻게 고백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다 돌았는데, 고백은 못 하고 말은 뱅뱅 돌았죠. 그러다 빗소리가 투둑투둑 들리는 우산 아래에서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날 아내가 제 고백을 받아주면서 연인이 됐습니다.

사실 저는 저 자신의 감정은 물론 타인의 감정에도 소홀한 편이었는데요. 아내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달라졌습니다. 아내의 마음에는 도저히 소홀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내 마음에 관심이 가고, 아내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이 됐어요.

제가 힘든 시간을 겪을 때 아내의 존재가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이렇게 힘들 때 옆을 지켜주던 아내와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저희는 2022년 3월 27일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신혼 여행은 제주도로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저희 사랑의 결실인 ‘꿀떡이’가 잉태됐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 태교 여행으로 베트남의 푸꾸옥을 다녀오기도 했죠. 서로 의지하고 웃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습니다.

꿀떡이는 지난해 12월 16일 태어났습니다. 아직 부모가 됐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아요. 하지만 곤히 잠들어 있는 아기를 보면 가슴 속 깊이 행복감을 느낍니다. 우리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밝고 행복할 거라고 자신합니다. 아내에게 늘 어두운 밤바다의 등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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