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콤보’도 알아서 척척…교촌치킨, 조리 로봇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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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제조, 소스 도포 로봇 개발도 추진


국내 치킨 업계 1위 교촌치킨이 치킨 조리 로봇(사진) 상용화에 나선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튀김, 탈유 공정에 협동 조리 로봇 자동화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가맹점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협동 조리 로봇이 도입된 가맹점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다산신도시 1호점과 서울시 강동구 상일점,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점 등 3곳이다.

앞서 교촌은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본격적인 치킨 조리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협동 조리 로봇은 교촌치킨 전용으로 개발, 교촌치킨 특유의 튀김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촌은 교촌치킨만의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과 조각 성형(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 협동 조리 로봇은 가맹점 내부 동선과 다양한 조리 상황 등 각 매장에 맞게 맞춤형으로 움직임 조정이 가능하다. 원격 접속 기능도 갖추고 있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교촌은 로봇 조리를 통해 보다 균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과 더욱 향상된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 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뉴로메카와 반죽 제조 로봇 및 소스 도포 로봇 개발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