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전격 불출마’ 나경원… ‘전기차 판매 100만대’ 정의선 [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1-27 09:00
  • 업데이트 2023-01-27 15:53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Review - 금주의 인물

1. 윤심·당심 멀어지자 선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선당후사(先黨後私·당이 먼저고 개인은 나중)’ 정신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결심 배경에는 당권 도전을 둘러싼 친윤(친윤석열)계와의 마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 과정에서도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반박했다. 이후 당내 초선의원 50명의 비판성명까지 나오자 사과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이 장고 끝에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당 대표 선거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양강구도가 명확해졌다. 양 캠프에서는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당원들의 표심을 얻고자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해 “영원한 당원동지”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안 의원도 ‘수도권 대표론’을 고리로 연대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2. 미국 모터트렌드 ‘올해의 인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내연기관차 시대 ‘패스트 팔로어’에서 전기차 시대 ‘퍼스트 무버’ 전략을 강조해 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잇달아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동화 전환기에 과감한 변신을 택한 정 회장의 승부수가 친환경·신기술 모빌리티라는 시장 니즈를 관통하며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02만2284대(공장 판매 기준)로 2011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11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60만1448대, 기아는 42만836대를 판매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에 대한 시장 평가는 글로벌 수상 내역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 ‘2022 굿 디자인 어워드’ 11개 제품 수상 △기아 EV6, ‘북미 올해의 차’ 선정 △기아 카렌스, ‘2023 인도 올해의 차’ 선정 △현대차·기아, 미국 ‘2023 최고의 고객가치상’ 7개 부문 수상 등의 기록을 남겼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을 자동차 산업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3. 6년만에 북한 인권특사 지명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과장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이 6년여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에 지명됐다.

백악관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터너 과장을 북한인권특사에 지명, 상원에 인준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특사는 대사급 직책으로, 로버트 킹 전 특사가 2009년 11월~2017년 1월까지 7년여간 재임한 뒤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킹 전 특사는 터너의 지명 소식에 “훌륭한 선택”이라고 미국의소리(VOA)에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6년 동안 비어있던 북한인권특사를 전격 지명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터너 지명자는 16년 동안 동아시아·태평양실에서 근무하며 탈북자 문제를 비롯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뤄 와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불어와 한국어도 구사할 수 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공화당에서도 그간 특사 임명을 요구해 온 만큼 인준 통과가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북한인권특사는 2004년 10월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됐다. 미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 수립·집행 전반에 관여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4. 유작 ‘정이’ 로 재주목 영화배우 고 강수연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이 그의 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 공개 이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포문을 연 ‘정이’는 나흘 연속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가 발표와 동시에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강수연은 극 중 최고의 전투 요원 윤정이(김현주 분)를 인공지능(AI) 로봇으로 대량 생산하는 ‘정이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인 동시에, 윤정이의 딸인 서현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자신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투에 자원했다 숨진 어머니를 전투 로봇으로 만들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인물이다.

25일 넷플릭스는 ‘정이’의 촬영 현장을 담은 ‘강수연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강수연은 “‘정이’에서 서현 역할을 맡은 강수연이다. 반갑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열심히 잘 찍어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과연 마지막에 완성본이 어떻게 나올지 제가 제일 궁금할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정이’의 완성본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5. 동계유니버시아드 4관왕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25·연세대)이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1932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이번 대회 최다이자 유일한 4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20일 여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1일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만 21일 혼성 2000m 계주에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을 당해 아쉽게 5관왕을 놓쳤다.

최민정을 앞세운 한국은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2위에 자리했다. 이 중 빙상 종목이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고, 특히 최민정이 이끈 쇼트트랙이 금메달 7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보탰다. 최민정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4관왕이라는 성적을 얻게 됐는데, 한국 팀과 다 같이 좋은 성적을 얻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김보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