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교수형 인형’… 비니시우스에 또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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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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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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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드리드·AT마드리드
“절대 용납할수 없다” 규탄
비니시우스는 ‘골’로 응징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사진)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했다.

26일 밤(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27일)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 인근 다리에서 비니시우스 유니폼을 입은 인형이 발견됐다. 교수형을 당한 듯 인형의 목엔 줄이 달려 있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열성 팬 그룹의 슬로건인 ‘마드리드는 레알을 싫어한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라이벌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 프리메라리가는 이 사건에 대해 성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 선수 혹은 어떤 스포츠인이 고통받을 수 있는 이 같은 공격은 우리 사회에 자리할 수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런 행위는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으며 사회를 부끄럽게 만든다”고 밝혔다. 프리메라리가는 “편협함과 폭력은 축구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이 사건을 조사, 책임자를 찾아내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인인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지난해 9월 19일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적 단어가 섞인 노래를 불렀다. 철저한 수사가 기대됐으나 스페인 검찰은 범인을 특정할 수 없다며 3개월 만에 수사를 종결했다. 비니시우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괴롭힘에 좌절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는 27일 오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1득점과 1도움을 작성, 레알 마드리드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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