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경험 두루 갖춘 귀한 인재” 워킹맘 직접 챙기는 기업총수들[Biz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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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7 11:57
업데이트 2023-01-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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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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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 & Life

이재용, 출산직원에 공기청정기
정기선 “회사가 함께 자녀 양육”
복지 강화·제도 신설 등에 적극


기업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을 위한 복지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동시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재영입 경쟁의 흐름 속에서 이미 검증된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자녀를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워킹맘들과 만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며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육아·난임·자녀 돌봄 휴직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 시대를 알리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육아 관련 복지를 가장 먼저 챙겼다. ‘임직원 자녀는 회사가 함께 키운다’는 기조하에 자녀 1인당 유치원 교육비 최대 1800만 원(3년간) 지원, 학부모 참여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육아 부담 완화를 위한 복지를 대폭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이 가정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월 1회 금요일에 자체 휴무를 부여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 LG디스플레이는 육아 스케줄에 따라 근무를 조정할 수 있는 ‘육아기 자율근무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여성들이 출산 후 일을 그만둘 경우 회사에 미치는 피해가 막심한 만큼 기업들이 워킹맘의 ‘일과 가정 양립’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2년 48.5%였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말 52.7%로 4.2%포인트 올랐고, 이 중 30∼39세 여성의 참가율은 56.3%에서 68.3%로 12%포인트 급등했다. 재계 관계자는 “입사 후 경력까지 쌓은 여성 인력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라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경력을 유지하는 게 모든 면에서 최선이라는 인식이 이제는 우리 기업 문화에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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