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16세 생전에 교황 그만둔 결정적 이유는… 불면증

  • 문화일보
  • 입력 2023-01-28 13:30
  • 업데이트 2023-01-28 13:31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EPA 연합뉴스



전기작가 제발트에게 보낸 편지서
“병원서 약 처방 받았지만 곧 한계”
바티칸 사상 600년만에 전격 사퇴


지난해 12월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생전에 교황을 그만둔 이유는 다름 아닌 불면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지난 2013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바티칸 역사상 약 600년 만에 교황직을 전격적으로 스스로 내려놓은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뉴스 잡지 포커스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선종 직전 전기 작가 페터 제발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 이후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불면증이 사임의 주요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처음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곧 한계에 도달했다”며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의무를 다할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포커스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2005년부터 수면 장애를 앓았다고 전했다. 포커스는 아울러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2012년 3월에 부활절을 맞아 멕시코와 쿠바를 방문했을 때 사고로 다친 뒤 더는 교황직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05년 4월 즉위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재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교황직을 자진 사퇴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이후 모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