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 어려움 임계점 직면하면 결국 손 내밀 것…중국과 관계 그리 공고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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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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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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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새해 업무보고를 마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행안부,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합동브리핑에서 2023년 통일부 중점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궁극적 문제 해결 어려울 때 결국 의미 있는 대화 나설 것"
북 내부 ‘상황적 어려움’ 또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가능
"신뢰 쌓인다면 중국보다는 우리에게 손 내밀 가능성 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30일 북한이 결국 남한에 ‘대화’의 손을 내미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당장은 중국 등 ‘우방’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직면한 문제들이 궁극적으로 해결이 안 될 시점이 되면 결국 우리와 의미 있는 대화를 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북한의 어려운 상황이 임계점에 달할 경우에는 북한 체제도 자기 주민들을 걱정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먹을 것, 입을 것, 살 곳이 부족하게 되면 동요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때 북한이 내부적 역량과 자원으로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외부에 손을 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외부가 당장은 중국이 주가 될 테지만 중국도 다 해결할 수가 없을 때가 올 것"이라며 "결국 동포고 한동안 협력도 했었던 우리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북 간에) 의미 있는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되는 경우는 북한 내부의 ‘상황적 어려움’이나 외교적인 차원의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두 가지 경로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북한이 무언가 필요하고 절실해서 나올 때 의미 있는 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아닌 어떤 전략전술적인 이유에서 대화에 나선다고 해도, 대화가 쌓이다 보면 북한이 우리에 대해 신뢰를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런 신뢰들이 하나하나 쌓여 나가면 (북한이) ‘상황적 어려움’이 없더라도 오히려 중국보다 우리에게 주로 손을 내밀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특히 "과거에 중국 대사로 재직하면서 느낀 것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그렇게 공고하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일시적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과거의 냉전 때와 비슷 구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북한이 중국에 밀착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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