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 유혹에… LPGA 선수들 사우디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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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31 11:32
업데이트 2023-01-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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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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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LET ‘아람코사우디’
총상금 500만달러로 대폭 늘려
리디아 고·전인지 등 대거 출전
톰프슨 “男과 수준 맞춰 고무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유명 선수들이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로 향한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은 31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외에 렉시 톰프슨(미국), 전인지, 대니엘 강(미국) 등 LPGA투어의 메이저대회 우승자 13명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4일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이코노믹시티의 로열그린스골프앤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23시즌 LET 세 번째 대회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LPGA투어 대회가 없다는 점에서 LPGA투어에서 경기하는 유명 선수의 출전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앞서 열린 2023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불참했던 선수가 대거 출전 명단에 들며 실질적인 2023시즌 여자골프의 개막전 느낌을 준다. 120명의 출전 명단 중에는 전인지 외에도 김효주, 이정은6, 지은희 등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많이 포함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 100만 달러였던 총상금을 올핸 5배나 키웠다. 이번 주 개막하는 아시안투어 2023시즌 첫 대회인 사우디인터내셔널과 같은 금액이다. 우승 상금만도 75만 달러로 2023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의 총상금의 절반에 달한다. LPGA투어 일반 대회의 총상금이 200만 달러 안팎이라는 점에서 주요 선수가 막대한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리디아 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 대회의 기록적인 상금 인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유린 의혹을 씻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참가 선수들은 개의치 않는 듯하다. 톰프슨은 “골프에서 동등한 상금은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원했다. 남자 대회의 수준에 맞춰 상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기뻐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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