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쇼크’… 영업익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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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31 12:00
업데이트 2023-01-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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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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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 서초사옥. 연합뉴스



1년새 8조8400억 → 2700억원
글로벌 침체로 메모리사업 부진
연매출 302조… 영업익은 16%↓
메모리 시설투자 53조…“올해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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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95% 감소하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급감에도 불구, 설비투자를 지속하기로 해 인위적 감산을 추진하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0조4600억 원, 영업이익 4조3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대에 머문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 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은 68.95%에 달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302조2300억 원, 영업이익 43조3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사상 처음 3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99% 감소하면서 빛이 바랬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설비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케펙스·CAPEX)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항목 비중도 이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감산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는 “최근 시황이 약세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하락은 60∼70%를 차지하는 세계 1위인 메모리 등 반도체 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DS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조8200억 원으로 전년(29조2000억 원) 대비 18.4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5000억 원 이상 줄어들면서 증권업계가 예상했던 4000억∼8000억 원대에도 훨씬 못 미친 2700억 원에 그쳤다.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병채·이예린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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