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길에 누워있던 50대 남성 보고도 철수한 경찰...끝내 차에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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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1 09:02
업데이트 2023-02-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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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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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술에 취해 골목에 누워있던 남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누워있는 남성을 발견했지만, 그대로 놔둔 채 철수해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8시45분쯤 동대문구 휘경동 한 골목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지나가던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만취한 상태로 알려졌다.

‘길에 사람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사고 발생 45분 전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얼마 후 A 씨를 길에 그대로 남겨둔 채 맞은편에 세워둔 순찰차로 돌아왔고 사고 발생 순간까지 차 안에서 대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깨우려고 했지만 도움이 필요 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해 주변에서 지켜보려고 한 것 같다”며 “당시 출동 경찰의 조치가 미흡했던 것은 맞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사망 사고를 낸 60대 승합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현장 출동 경찰관들은 감찰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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