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흑인 쿼터백’ 빅뱅… 누가 이기든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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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11:32
업데이트 2023-02-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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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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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볼’13일 개막… 필라델피아 vs 캔자스시티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패트릭 마홈스



3번째 출전 캔자스시티 마홈스
2020년 우승… MVP 수상 경력

첫번째 출전 필라델피아 허츠
슈퍼볼 참가 8번째 흑인 쿼터백

베팅액 20조원 몰려 사상 최대
美인구 20% 5040만명이 참가
입장권은 620만원~5억원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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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볼은 57회째다. 미국프로풋볼(NFL) 최강자를 가리는 슈퍼볼은 오는 1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가장 큰 잔치. 그래서 사연이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올해 의미 있는 스토리가 추가된다. 사상 첫 흑인 쿼터백의 격돌.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28),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제일런 허츠(25)가 슈퍼볼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마홈스는 3번째, 허츠는 첫 번째 슈퍼볼을 치른다.

쿼터백은 NFL에서 야전사령관에 비유된다. 전술전략을 필드에서 지휘하기 때문. 그래서 NFL은 쿼터백의 두뇌 싸움이 백미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오른쪽)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제일런 허츠가 7일(한국시간) 열린 슈퍼볼 기자회견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슈퍼볼에 흑인 쿼터백이 처음 등장한 건 1987년이다. 당시 워싱턴 레드스킨스(코맨더스)의 더그 윌리엄스는 슈퍼볼에 처음 출전했고, 처음 우승했으며, 역시 처음으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흑인 쿼터백이었다.

윌리엄스와 마홈스를 포함해 지난해까지 7명의 흑인 쿼터백이 슈퍼볼을 경험했다. 허츠는 슈퍼볼에 출전하는 8번째 흑인 쿼터백이 된다.

마홈스는 2020년 캔자스시티에 슈퍼볼 우승을 안겼고, 슈퍼볼 MVP로 선정됐다. 흑인 쿼터백의 슈퍼볼 MVP는 마홈스가 윌리엄스에 이어 2번째였다. 당시 24세 138일이었던 마홈스는 역대 최연소 슈퍼볼 MVP로도 등록됐다. 마홈스는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인 부친으로부터 탁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허츠의 형 또한 쿼터백이었으며, 지금은 앨라배마대 감독을 맡고 있다.

마홈스와 허츠는 흑인 쿼터백 대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마홈스는 7일 열린 슈퍼볼 기자회견에서 “허츠는 재능있고 성실한 쿼터백”이라면서 “이번 슈퍼볼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특별한 경기,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홈스는 “흑인 쿼터백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그릇된 고정관념 탓에 인정받지 못한 훌륭한 선수들이 참 많다”면서 “그래서 이번 슈퍼볼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허츠는 “마홈스를 포함해 7명의 흑인 쿼터백이 슈퍼볼 무대에 섰고, 이번엔 처음으로 2명의 흑인 쿼터백이 슈퍼볼에서 경쟁한다”면서 “우리는 다음 세대, 쿼터백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슈퍼볼 베팅에 160억 달러(약 20조 원)가 몰렸다고 미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LA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가 맞붙은 지난해 슈퍼볼 베팅금액 76억 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많다. 미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5040만 명이 이번 슈퍼볼 베팅에 참여했다. 역시 지난해보다 61%가 증가했다.

슈퍼볼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ESPN에 따르면 가장 싼 입장권이 5000달러(620만 원)이고 평균 가격은 8145달러(1000만 원)다. 가장 비싼 티켓은 40만 달러(5억 원)에 이른다. 티켓 거래가 계속되고 있기에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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