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장관 탄핵소추’ 이상민… ‘지진 늑장 대응’ 에르도안[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2-10 09:09
  • 업데이트 2023-02-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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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책임을 묻기 위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국회는 이날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169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고 정의당·기본소득당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만큼 야 3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 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까지 이 장관의 직무는 정지된다.

이 장관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뒤 한창섭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2. 20년 장기집권 비상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지난 6일 발생한 규모 7.8 강진 늑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2003년부터 20년째 장기집권하며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그의 리더십이 오는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 카라만마라슈 등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하지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그는 “이렇게 큰 재난에 대비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일부 부정한 사람들이 정부를 향해 허위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구조작업 지연과 건설사들의 부실시공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이 지진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히려 이러한 비판을 차단하기 위해 트위터 폐쇄라는 대응책을 내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일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에 3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5월 초 비상사태가 끝나면 곧바로 대선이 치러진다. 지진 참사를 계기로 튀르키예 정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야권에선 마땅한 대항마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3. ISU 월드컵 5차 2관왕 박지원 쇼트트랙 선수

박지원(서울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예약했다.

박지원은 지난 6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전날 1000m 1위까지 더해 2관왕에 등극했다. 박지원은 월드컵 1차 대회 3관왕(남자 1000m·1500m·2000m 혼성계주)을 시작으로 이번 5차 대회까지 11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 랭킹에서 868점을 획득해 1위인 박지원은 2위인 대표팀 동료 홍경환(고양시청·634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ISU는 쇼트트랙 월드컵 25주년을 기념해 올 시즌부터 크리스털 글로브를 만들었고, 시상식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6차 대회(11∼13일·한국시간)가 끝난 뒤 열린다.

박지원은 “희망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다. 다음 주 도르드레흐트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크리스털 글로브를 원한다. 내 방에 트로피 놓을 공간도 이미 마련해뒀다. 꼭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4. ‘빌보드 200’ 깜짝 1위 ‘BTS 동생 그룹’ TXT

방탄소년단(BTS) 동생 그룹이라 불려온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4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의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K-팝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TXT는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100’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 1위에 오르며 총 6관왕을 기록했다.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K-팝 아티스트는 TXT가 다섯 번째로, BTS와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의 뒤를 이었다. TXT의 수빈은 “꿈꿔왔던 목표가 이뤄져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발매된 후 첫 일주일 동안 218만 장이 팔려나가며 TXT는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도 세웠다. TXT는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독창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완전체 활동이 당분간 불가능해진 BTS의 빈자리를 채울 차세대 K-팝 리더 그룹으로도 손꼽힌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5. 경제단체장 첫 4선 유력 김기문 中企중앙회장

오는 27일 임기 만료를 앞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역대 경제단체장 중 처음으로 4선 회장이 유력시된다.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게 된 것이다. 중기중앙회장은 별도 급여를 받지 않는 명예직이지만 729만 명에 달하는 중소기업인을 대표한다. 부총리급 의전을 받으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도 동행하는 등 위상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일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제27대 중기중앙회장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선거인단(정회원 570여 명) 과반수 투표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김 회장은 비공식 출마의 변을 통해 “중기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도태되느냐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중기중앙회를 중기 정책지원의 메카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납품대금 연동제, 가업승계를 위한 세제개편 등 중소기업의 주요 현안들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목소리를 내고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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