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발전량 역대 최고… 문정부 이전수준 회복

  • 문화일보
  • 입력 2023-02-14 11:50
  • 업데이트 2023-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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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전기료도 폭탄?… 두 달새 35%↑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카페 우편함에 지난해 12월, 올해 1·2월 전기요금 통지서 3장이 나란히 꽂혀 있다. 납부해야 할 금액은 148만5450원에서 175만4740원, 200만2310원으로 달마다 늘었다. 두 달 만에 약 35%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문호남 기자



에너지값 급등에 원전의존 확대
6년만에 전체 발전의 30% 육박

난방비‘2차 폭탄 고지서’속출
사우나 업소 “가스료 380만원”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전 발전 비중은 6년 만에 최대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탈(脫)원전 정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4일 한국전력공사 1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2022년 1∼12월 원전 발전량은 17만6054GWh로 전년(15만8015GWh) 대비 11.4% 증가했다. 원전 발전량이 17만GWh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기록한 기존 최대치(16만4762GWh)보다 1만GWh 이상 많았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59만4392GWh)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9.6%로 2016년(30.0%) 이후 가장 컸다.

한전 관계자는 “석탄,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성이 높은 발전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발전 정산단가는 지난해 기준 1kWh당 52원으로 유연탄(157원), 무연탄(202원), LNG(240원) 등 다른 발전원에 비해 가장 낮았다.

이런 가운데 올 1월 사용한 난방비와 전기요금 고지서가 최근 속속 청구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에 이은 ‘에너지 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기존 난방비 인상분에 더해 1월부터 오른 전기요금까지 가세하면서 1월 사용분이 반영된 2월 청구액이 1월 청구액보다 더 뛴 영업장·가정이 늘고 있다. 서울 중구 한 여성 전용사우나를 운영 중인 이모(48) 씨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 1월 31일 사용한 도시가스 요금이 380만 원 나왔다. 전달과 비교해 3배 이상 폭증했다. 전기요금도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18일 사용분이 500만 원 청구됐다. 난방비의 기준이 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4·5·7·10월 4차례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지난달 kWh당 13.1원(9.5%) 추가 인상됐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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