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보훈부장관 유력 박민식… 차세대 ‘피겨 여왕’ 등극 이해인[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2-17 08:59
  • 업데이트 2023-0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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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62년만에 보훈부 승격 일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보훈처의 ‘국가보훈부’ 격상을 앞두고 첫 보훈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첫 의원 출신 보훈처장인 박 처장은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부친을 둔 보훈가족으로 취임 때부터 주목받았다. 보훈부 승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보훈부 승격이 이뤄지면 1961년 군사원호청 출범 이후 62년 만에 보훈처가 보훈부로 바뀌게 된다. 보훈부 승격 시 부처 수장 역시 장관으로 격상되는데, 후보자로는 박 처장이 유력하다. 박 처장은 부친인 고 박순유 중령이 일제강점기인 1942년 경남 거창 신원초등학교 동맹 휴학 사건을 주동해 10여 일간 구속됐고, 1972년 6월 베트남에서 육군 맹호부대 첩보대장으로 임무 중 전사한 보훈 가족이다. 당시 7세였던 박 처장을 포함한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박 처장은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 일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재선 국회의원이며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2. 김연아 이후 첫 4대륙대회 금 피겨 선수 이해인

이해인(18·세화여고)이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4.96점, 예술점수 66.75점을 받아 합계 141.7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해인이 ISU가 주관하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엔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고, 올 시즌 더욱 성장한 연기를 펼쳐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다. 이해인은 2019년 9월에도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와 6차 대회에서 연속 우승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며 ‘한국 피겨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당시 한국 여자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2005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이었다. 이해인은 다음 달에 열릴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연기를 선보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3. “반도체 인재양성 최대과제” 김기남 삼성전자 SAIT회장

‘챗GPT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반도체 인력 육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은 “(반도체) 첨단 기술 경쟁력을 만들어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인력”이라며 “아무리 지금 인공지능(AI)과 챗GPT가 잘한다고 해도 반도체 공정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원장 송호근) 개원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 주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수한 인력이 있으면 기술 혁신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저희도 반도체 계약학과도 만들고 무지 노력했는데 잘 안 된다”며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국가, 학계, 산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가가 훌륭한 정책을 만들고 연구·개발(R&D)을 통해 학교에서 좋은 인력을 양성하도록 뒷받침하면 그 인력이 회사에 들어와 돈을 벌고 회사는 재투자를 한다”며 “이런 사이클을 만들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4. 신임 일본은행 총재 내정 경제학자 우에다 가즈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중앙은행(일본은행) 총재 내정자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우에다 내정자는 오는 24일 일본 중의원 운영위원회 청문회를 거친 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임명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그가 10년 동안 지속된 일본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점진적 수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급격한 물가상승, 엔화 가치 하락 등 아베노믹스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액이 커지며 일본은 올해 1월 사상 최대 규모인 3조4966억 엔(약 33조5000억 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내기도 했다. 우에다 내정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JP모건체이스는 “일본 정부가 우에다 내정자를 지명한 것은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하기 위한 적절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에다 내정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금융 정책 전문가로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8년부터 7년간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며 일본의 디플레이션 진입 국면에서 제로금리 정책 도입에 관여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5. ‘일타스캔들’로 TV 복귀 시청률 1위 오른 전도연

배우 전도연이 또 통했다. 그가 약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tvN 주말극 ‘일타 스캔들’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월 14일 시청률 4%로 출발선을 끊은 ‘일타 스캔들’은 12일 방송된 10회가 13.5%를 기록하며 3배 넘게 껑충 뛰어올랐다. 아울러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3주 연속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전도연이 있다. 그는 극 중 조카를 딸처럼 키우며 억척스럽게 반찬가게를 꾸려 나가는 남행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동안 무거운 소재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전도연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택해 특유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실제로는 10살 연하인 후배 배우 정경호와의 로맨스 연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전도연은 ‘칸의 여왕’다운 행보도 이어간다.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16일 개막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받아 이날 출국했다. 전도연은 ‘길복순’에서는 타이틀롤인 전문 킬러 길복순을 연기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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