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세상 ‘삼한사미’… 미세먼지의 귀환[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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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17 08:57
업데이트 2023-02-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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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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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삼한사미.

‘3일은 춥고 4일간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가 마스크와 익숙해진 계기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우리가 코로나19 시국에 마스크를 쓰는 동안 ‘미세먼지’의 존재는 잠시 잊혔었다.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푸르렀고 우리는 맑은 공기를 마스크 너머로 느낄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부분 완화됐지만 마스크를 벗어 던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빗나가는 것 같다. 미세먼지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마스크free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스쳐 지나간다.

올해 꽃놀이는 정말 마스크 없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할 수 있을까. 그러길 바라본다.

■ 촬영노트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어느 날 남산에서 미세먼지로 뿌옇다 못해 하얀 도심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려 애쓰는 한 시민의 휴대전화를 슬쩍 바라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흐린 도심만 보였다. 푸른 하늘이 배경이 돼야 할 모습은 해를 가린 구름과 미세먼지 때문에 백지처럼 하얗게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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