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젠 이란제 드론도 바닥났나…英국방부 “이달 중순 이후 사용 보고 없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7일 촬영된 사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는 이란제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월부터 2월 초에도 24기 요격돼
드론 추가 보급 추진할 듯" 예상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지난 러시아에 대해 각종 포탄, 미사일 등 ‘실탄 부족’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주요하게 사용됐던 이란제 드론도 고갈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이란제 드론 재고가 바닥났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5일 이후 최근 열흘 사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는 보고가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에 반해 1월부터 2월 초까지 만해도 우크라이나군이 요격한 이란제 드론은 24기였다.

이에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 추가 보급을 추진할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어 "비록 이들 무기가 높은 정확성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러시아는 더 효율적인 무기인 순항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할 수 있도록 이들 드론을 미끼로 쓸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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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 투입한 전차 절반 이상을 잃었고, 서방 제재로 군수 물자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기 손실을 보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각종 무기 부족 관측에 대해 서방의 ‘공상’일 뿐 자국 군수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