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현안 공방’ 한동훈… ‘북아일랜드 통관완화’ 수낵[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3-03 09:02
  • 업데이트 2023-03-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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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체포동의안·부실검증 충돌 한동훈 법무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정순신 변호사의 부실 인사검증 이슈로 현안의 중심에 섰다.

한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장동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닌,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고 규정했다. 그간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공익 환수 사업’이라는 이 대표 표현을 빌려, 구속 필요성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영업사원이 100만 원짜리 휴대전화를 주인 몰래 아는 사람에게 미리 짜고 10만 원에 판 것”이라며 “성남시가 일은 다 해놓고 이익은 김만배 일당이 독식하게 한 것이 이 범죄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들 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사임한 정 변호사에 대한 법무부 부실 검증 논란으로 한 장관을 저격했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정 변호사의 아들 학폭은) ‘전혀 몰랐고 알기 어려운 구조’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하나같이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인사검증은 여러 단계가 있어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2. 새 브렉시트 합의 도출 수낵 영국 총리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북아일랜드와 관련한 새로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약에 합의하자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존재감을 잃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수낵 총리는 지난달 27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영국 윈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윈저 프레임워크(Windsor Framework)’ 합의 소식을 알렸다.

합의안엔 북아일랜드를 EU 단일시장에 계속 포함하되, 단일시장 밖에 있는 기타 영국 지역에서 오는 상품에 대한 통관절차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국 영토이지만, EU 단일시장에 포함되는 북아일랜드의 독특한 위치 때문에 생기는 양측의 갈등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수낵 총리는 “결정적 돌파구를 만들었다”며 “이로써 (영국과 EU) 관계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물가상승률 절반 하향, 국가채무 감축 등 내놓는 공약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수낵 총리에겐 이번 합의가 반등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영국 BBC는 “윈저 프레임워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3. ‘더 글로리2’ 10일 공개주목 배우 송혜교

배우 송혜교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다시금 주목받았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이 작품은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극 중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 분)이 가해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은 최근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터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학폭에 의해 피폐해진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극단적인 체중 감량까지 시도한 그의 연기에 대해 지난 1월 미국 유력지 포브스는 “송혜교는 미묘한 연기를 통해 자신에게서 작은 행복조차 앗아간 가해자들을 파괴하는 것에 집착하는 상처 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면서 “갈망하는 정의를 이룬다고 해도 그가 얻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송혜교는 3·1절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독립운동가 수당(修堂) 정정화(1900∼1991)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 외에도 송혜교는 1일 방송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MBC ‘할매 이즈 백’ 내레이션도 맡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4.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클린스만 前 독일 감독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축구대표팀의 역대 9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간 대표팀을 맡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임 기간 한국에 머물며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제외한 세부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거주 조건이 주요하게 거론된 이유는 과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 당시 미국에 머물며 지도했던 ‘재택근무’ 논란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부임 10주 만에 SNS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도 화려한 경력의 오점.

하지만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 등과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에서 활동하며 축구 현장을 살핀 덕에 최근 축구계의 흐름을 알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쯤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며, 오는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5. 전신화상 딛고 모교 교수로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

교통사고로 입은 전신화상의 아픔을 딛고 희망과 감동을 준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모교인 이화여대 강단에 서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유아교육과 4학년이던 지난 2000년 7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귀가하다가 음주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이 교수는 사고 이후 3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으나 이전의 얼굴을 잃고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여덟 개 손가락을 한 마디씩 절단해 안면장애와 지체장애 1급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자전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후 이 교수는 2001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서 미국으로 떠나 보스턴대 재활상담학 석사, 컬럼비아대 사회복지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6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고서 귀국했고, 이듬해 한동대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지난 1일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에 부임한 그는 페이스북에 “스물셋에 사고를 만나고 떠나게 된 이화에 23년 만에 교수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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