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人9色 ‘화론전’… 세번째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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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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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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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갤러리서 25일까지

“코로나19에 맞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시작했던 ‘화론(on Flora and Painting)전’이 이제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희망을 말합니다.” 국내 화단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 9명이 꽃 그림을 선보이는 화론전이 올해도 열렸다.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25일까지 진행하는 전시는 ‘花論展’이자 ‘畵論展’이다. 꽃으로 그림의 역할을 논하고, 그림으로 꽃의 의미를 새기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에 시작했던 전시는 작년에 이어 3회째로,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최초 제안자인 이창남(59) 화백을 비롯해 서울대 미대 동문이 다시 모였다. 김정선(51), 김제민(51), 신수진(51), 이광호(56), 이만나(52), 이정은(52), 한수정(56), 허보리(42) 등이다. 같은 주제로 만났으나, 그것을 펼쳐내는 방식은 9인 9색이다.

김정선은 ‘배꽃’ 연작과 ‘산수유 꽃’을 통해 발화(發花)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순간이 지난 뒤의 그리움을 전해준다. 신수진은 꽃의 개념을 자연으로 확대해 작은 잎사귀, 씨앗 등이 모여서 환한 빛을 만들어내는 서사를 담았다. 작가들 중 가장 구상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이창남은 꽃의 생명력에 천착했다. 한 꽃이 시들어도 유사한 모양의 꽃이 싱싱하게 피어서 사람에게 전하는 화기(和氣)를 보듬는다. 16년 동안 꽃 작업을 해 온 한수정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시도해왔다. 한 작가는 근년에 노안(老眼)이 온 상태에서 돋보기를 통하지 않고 다소 흐릿하게 보이는 꽃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자연스러운 변화를 꾀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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