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긍정평가 김진표… 연금개혁 정면돌파 마크롱[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4 09:18
  • 업데이트 2023-03-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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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민주당 출신 이례적 메시지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3자 대위변제 해법과 신(新) 한·일 협력 관계를 선언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큰 결단, 큰 양보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야권의 ‘굴욕외교’ 비판 일색 기조와 달리 회담 성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 의장은 지난 22일 CBS 라디오에서 “외교라는 건 항상 서로 같이 조금씩 양보해서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대화의 물꼬를 튼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일은 가장 근접한 나라고, 북핵의 위협에 대처하려면 한·미·일 동맹(협력)이 불가피하다”며 “경제적으로도 여러 가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정파를 초월, 안보·경제라는 국익 측면에서 양국 정상 간 만남의 의미가 크다고 본 것이다. 대통령실도 김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의장은 다만, 윤 대통령에게 “피해자나 유족들과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남겼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양보했으면, 일본도 양보를 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2. “지지율 떨어져도 감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안의 의회 표결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대규모 반대 시위에 직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2일 프랑스 전역에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개혁 없이는 연금 제도의 지속은 불가능하며, 지지율이 떨어져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헌법 특별조항까지 발동, 의회 표결 없이 연금개혁안을 추진한 뒤 반발이 거세지자 “프랑스는 빠르게 늙어가는 ‘은퇴자 대국’으로, 현행 제도를 방치하면 붕괴하게 될 것”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과 관련해 직접 국민 설득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내각은 20일 하원 불신임 투표에서 단 9표 차이로 생존한 바 있다.

하지만 반대 시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담화 다음날인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9차 시위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시위 양상도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2018년 말 ‘노란조끼’ 시위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쓰레기 수거업체의 파업 연장 결정으로 수도 파리는 ‘쓰레기 도시’로 변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3. ‘세계 보험 명예전당’ 헌액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부친인 고 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57년 제정된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지난 22일 세계보험협회(IIS)는 신 의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수상이다.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부자(父子) 기업인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는 처음이다. 신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내실 성장을 주도해 장수기업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의장은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며 보험의 정신을 함께 실천해온 교보생명 임직원과 재무 컨설턴트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인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고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4. MZ변호사 모임 ‘새변’ 출범 상임대표 송지은 변호사

각계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대 변호사 200여 명이 주축이 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새변)’이 출범했다. 새변의 상임대표를 맡은 송지은(37·변시 3회) 변호사는 새변의 지향점으로 ‘탈(脫)정당·탈이념’을 꼽으며 변호사 기득권과 당파적 이념을 대변하는 타 변호사 단체들과 선을 그었다. 또 청년세대가 바라는 입법 정책의 부재를 지적하며 세밀한 입법 제안을 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1일 출범한 새변 창립총회에서 송 대표는 “변호사의 이권만 대변하거나 당파적 이념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기존 변호사 단체들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특히 민변의 경우 특정 정치 성향이 있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며 새변은 철저히 ‘공정·공익·법치주의’에 기반해 운영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30대 워킹맘인 송 대표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법이 요구되는 청년 현안으로는 베이비시터 신원 보증 의무화·전세 사기 대책·신기술 사업 확장 등을 내세웠다.

이현웅 기자 leehw@munhwa.com

5. 배드민턴 전영오픈 금메달 세계랭킹 2위 안세영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4위 천위페이(중국)를 2-1(21-17, 10-21, 21-19)로 꺾었다. 안세영의 생애 첫 전영오픈 여자단식 금메달이며,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첫 출전이었던 2020년 32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탈락했고, 지난해엔 결승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21세인 안세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되던 근력과 체력 향상에 집중,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천위페이 등 강자들과 격차를 지속해서 좁히고 있다. 천위페이는 도쿄올림픽 우승,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야마구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올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서 야마구치와 천위페이를 넘는다는 각오다. 안세영은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항상 금메달이다.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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