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들에게 틱톡이란…“中 공산당의 미국 조종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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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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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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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 쇼유즈 틱톡 CEO가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틱톡의 위협을 비판하는 미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의원들 "틱톡, 상상 가능한 모든 자료 수집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 비판
틱톡 CEO "모회사, 中의 기관원 아니다" 반박





미국 하원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안보 위협에 청문회가 23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미국 의원들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에 가하는 위협을 질타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에너지통상위원장은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한 이날 청문회에서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대한 틱톡의 위협에 미국인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를 비롯해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며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로저스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간사인 프랭크 펄론 의원은 "틱톡은 자료 수집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를 판매하는 일도 지속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의 비호 아래에 있는 일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고 항변했다. 또 그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며 틱톡의 시스템에는 어떠한 정부의 접근도 막도록 방화벽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 CEO는 틱톡 시스템에 대한 중국으로부터의 접근이 모두 차단된 것이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제기되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텍사스 소재 서버로 이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연말 처리한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예산법안에서 정부 내 모든 기기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다.또 영국 상·하원은 이날 영국 정부에 이어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설치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영국 의회는 업무용 기기 뿐만 아니라 개인 기기도 의회 내 와이파이와 연결해 틱톡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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