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은 돈이다’…주목받는 팬덤 플랫폼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6 09:21
  • 업데이트 2023-03-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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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팬덤 비즈니스’가 정보기술(IT)업계에서 주목받는 사업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벌인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에서도 팬덤 플랫폼이 핵심이었다. 팬덤은 구매력을 보장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로 가치가 높다는 게 IT업계의 설명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팬덤 플랫폼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위버스, SM 자회사 디어유의 버블이 양강을 형성하고 있다. 팬덤 플랫폼은 팬들이 아티스트와 온라인으로 소통하도록 연결하고, 플랫폼에서 굿즈 등을 판매하는 식으로 수익을 낸다. 위버스는 가입자가 5000만 명을 넘어섰고, 버블은 2020년 출시 이후 1년 만에 100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팬덤 경제 시장 규모는 7조9000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선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이 아니라 버블을 인수하려고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 팬덤 플랫폼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핵심 사업으로 분류된다. 카카오는 “SM의 지식재산권(IP)과 카카오의 IT 결합은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SM 인수 시도 이유를 밝혔다. 하이브도 SM을 인수해 위버스와 버블을 결합한 플랫폼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네이버도 하이브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 등 포털 사이트에도 팬덤 비즈니스는 핵심 영역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충성도가 높아 구매력이 좋다”고 말했다.

팬덤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도 생겼다. 위버스 출신인 배상훈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김준기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설립한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빌더 ‘비스테이지(b.stage)’를 자체 개발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팬덤 플랫폼을 제공해 K-팝뿐 아니라 e스포츠 등으로 팬덤 비즈니즈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지난 23일 간송미술관의 팬을 위한 브랜드 커뮤니티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병채 기자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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