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손수레로 변신한 폐킥보드…스윙, 자원순환 대안 제시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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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서현 군(오른쪽)과 황정언 군이 제작한 전동 손수레. 스윙의 폐킥보드를 활용했다. 스윙 제공



공유 모빌리티 업계에서 증가하는 폐(廢)킥보드 처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외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자원 순환의 대안을 제시한 사례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공유 모빌리티 브랜드 스윙(SWING)은 폐킥보드를 재활용해 전동 손수레 제작, 활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스윙에 따르면, 2010년 중반 부터 등장한 1세대 공유 전동 킥보드의 평균 감가상각 연수는 1년 9개월에 불과하다. 이처럼 낮은 기기 수명 때문에 기기의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이 발생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스윙은 최근 이런 비판에 대한 해답을 최근 선보였다.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서현 군과 행신고를 졸업한 황정언 군이 만든 폐킥보드 재활용 전동 손수레를 경영에 활용하기로 한 것.

평소 기계와 코딩에 관심이 많던 윤서현 군은 방학을 이용해 ‘스윙’ 운영캠프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자원, 폐킥보드를 활용한 다양한 발명품을 제안했다. 그 결과 5개의 폐킥보드가 새롭게 변신했다.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시제품이지만, 높은 동력과 안전 제어장치를 갖췄으며 GPS로 위치나 이동 거리 및 시간 측정이 가능한 시스템까지 갖췄다. 윤 군은 "장애인 봉사활동에 참여하던 중, 동네에서 폐지를 수거하시는 노인들을 보며 떠올린 아이디어였다"라며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도와준 스윙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명품들을 더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생한 전동 손수레는 ‘스윙’의 최대 운영캠프인 ‘내유캠프’에서 배터리 등을 대규모로 옮길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아이디어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된 것"이라며 "공유 모빌리티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킥보드·자전거·스쿠터를 합해 10만 대의 모빌리티를 운영 중인 ‘스윙’은 아시아 최대 공유 모빌리티 브랜드다. 지난해 560억 원의 매출과 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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