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을 무공천’에… 진보당 “고맙습니다” 플래카드

  • 문화일보
  • 입력 2023-04-05 11:52
  • 업데이트 2023-04-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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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보선 9개 지역구서 시작

유일하게 의원 뽑는 전주을서
진보당, 민주당 지지층 껴안기

창녕군수, 무소속 후보들 강세


재·보궐선거 투표가 5일 5개 시·도, 9개 지역구에서 시작된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뽑는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이상직 전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받은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자 “민주당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어 화제다.

강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반대 시위도 벌여 ‘친명(친이재명)계 민주당 후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따뜻한 시민 여러분 덕분에 전주에 새로운 정치개혁의 바람이 불게 됐다”며 선거 운동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친민주당’ 기조를 유지하며 민주당 지지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역구의 한 건물에 ‘새 전주를 위한 통 큰 양보! 고맙습니다 민주당’이라는 문구를 적은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화제를 모았다.

강 후보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난 2월에도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윤석열 정권의 전횡을 막으려면 ‘곽상도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주당 후보가 없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강 후보의 선거 운동 전략이 현재까지는 먹혀들어가는 모양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는 완주군수 출신이자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와 양강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가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인 데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반감이 있는 유권자가 많은 선거구라는 점을 파고든 강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 표심 잡기에 일정 부분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재·보궐 선거는 재선거 국회의원(전북 전주을) 1곳, 기초의원(경북 포항 나, 전북 군산 나) 2곳과 보궐선거 교육감(울산) 1곳, 기초자치단체장(경남 창녕) 1곳, 기초의원 4곳 등 총 9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지역으로 정해진 경남 창녕의 경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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