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성찰하는 시간’… 서울시설공단 ‘추모힐링투어’ 운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모힐링투어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립승화원·서울추모공원서 장사시설 견학하고 웰다잉 강의도


삶과 죽음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추모힐링투어가 4년 만에 재개한다.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시립 장사시설을 견학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추모힐링투어’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추모힐링투어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립승화원에서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웰다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서울추모공원에서는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명존중’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추모힐링투어는 2019년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복지관 등 다양한 단체에서 약 137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공단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견학 프로그램을 중단했지만 올해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진행되는 웰다잉 프로그램은 화장시설 견학과 웰다잉 강의를 통해 죽음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웰다잉 특강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어떻게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든 활동을 뜻하는 웰다잉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점을 뒀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아울러 자연장 견학을 통해 변화하는 장례문화도 살펴보는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장례문화 정보를 알아보고, 화장시설을 견학하면서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생명존중 프로그램은 서울추모공원에서 진행된다. 생명존중서약서와 이별편지 작성 등이 포함된 생명존중 강의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는 자리와 더불어 화장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웰다잉 프로그램은 20인 이하의 일반 성인 단체, 생명존중 프로그램은 35인 이하의 학생 및 학부모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14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또는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조건에 따라 왕복 이동 버스도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예약에 관련한 사항은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공단 관계자는 "추모힐링투어를 통해 지친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