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개사 동행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 한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 중요 시험대

  • 문화일보
  • 입력 2023-04-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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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방미 키워드‘경제외교’

테라파워 등 미국 기업 다수 참여
IRA·반도체 보조금 등 논의 주목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면서 양국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일 재계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의 경제 현안은 첨단산업으로, 관련 양국 기업들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다수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10대 대기업 총수가 대부분 참석하고, 미국에서는 퀄컴, 램리서치, 코닝, 보잉, 록히드마틴, GE, GM, 모더나, 바이오젠, 테라파워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가 함께한다.

재계에서는 한국 주요 기업들이 미국 지역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계획이 새롭게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공급망 협력, 첨단과학기술 협력, 세일즈 외교를 통한 수출 확대와 첨단기업 투자 유치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경제사절단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대통령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보조금 지원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미국 정부는 최근 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방미에는 IRA에 직접 영향을 받는 자동차·배터리 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뿐 아니라 최재원 SK온 대표이사(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등도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반도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전날(19일) 총 122개 사에 달하는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절 52명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규모다.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방미에 동행하는 것도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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