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부자 등극 김병주… 피겨 월드팀 첫銀 이끈 차준환[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4-21 09:09
  • 업데이트 2023-04-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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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자산 12.8兆로 국내 1위 김병주 MBK 회장

김병주(60·사진) MBK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올해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김병주 회장이 자산 97억 달러(약 12조8000억 원)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 달러)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애널리스트, 정부 기관, 증권거래소 등의 자료를 종합해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순자산을 분석해 작성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자산 77억 달러로 3위에 오른 바 있다. 포브스는 “주식시장 침체와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한국 50대 부자의 총자산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반면 김 회장의 자산은 늘고 MBK파트너스 운용 규모는 약 260억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위로, ‘아시아 사모펀드 시장의 개척자이자 대부’로 불린다. 김 회장은 10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해버퍼드 칼리지를 졸업했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쳤다.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칼라일 아시아 대표 등을 지냈다. 2005년부터 이끌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기준 256억 달러(약 32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평가를 받는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2. 日 극적으로 제친 대표팀 주장 차준환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주장 차준환(고려대)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에서 사상 첫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차준환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에 올라 한국의 극적인 2위 등극을 이끌었다. 당시 마지막 종목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한국은 일본에 11점 차로 뒤처져 있었다. 차준환이 최소 2위 이내에 들어야 은메달을 노려볼 수 있었던 상황. 차준환이 이런 부담을 이겨내고 1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랭킹포인트 23점을 추가했고, 한국은 총 95점을 획득해 일본(94점)을 밀어내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 입상(은메달)이라는 역사를 써냈다. 여기에 팀 트로피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차준환은 “새 시즌엔 더 난도가 높은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싶다. 내 강점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더 높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3. ‘돈 봉투 의혹’ 송영길 前 민주당 대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 ‘정계 은퇴’ 등 당 안팎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뒤늦게 조기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시간을 끌지 않고 귀국하겠다’라는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0일 의원총회에서 송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았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송 전 대표 측에서 벌어진 일로 당이 궁지에 몰렸는데도 정작 본인은 외국에 머물며 사실상 책임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송 전 대표의 늑장 귀국 결정도 이 같은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7일 이재명 대표의 조기 귀국 요구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그의 처신에 대한 당 안팎의 불만이 고조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의혹의 종착지로 지목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4. “전세사기는 사회 재난” 안상미 대책위 대표

“전세 사기는 더는 일반 사인(私人) 간 피해라고 보기 어려운 ‘사회적 재난’이 됐다.”

지난 18일 출범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안상미(45) 위원장의 말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안 위원장은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로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10평 남짓 보금자리마저 뺏길 처지에 놓이자 투사가 됐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피해자들을 모아 대책위를 꾸리고 경매로 넘어간 전셋집을 지키기 위해 쫓겨날 각오로 법원 경매장에서까지 피켓시위를 주도했다. 사실상 생업을 접고 국회 등을 매일같이 오가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월 그와 함께 대책위 활동을 하던 30대 전세 사기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자 그는 전국 53개 주거·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침묵 추모행진을 벌이며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위는 범정부 태스크포스 구성 및 대통령 면담, 전면적인 실태조사 등 열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5. 美 타임 ‘100人’ 뽑힌 우크라 영부인 젤렌스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최근 발표된 100인 중 지도자 부문 2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남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정된 데 이어 아내도 명단에 포함되면서 부부가 번갈아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젤렌스카 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민의 심리치료 지원 정책을 펴는 등 광폭 행보를 해 온 점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카 여사는 코미디 배우 출신인 남편을 유명하게 만든 코미디 TV 제작사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해왔다.

이번 젤렌스카 여사 추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가 작성했다. 질 여사는 추천사에서 “젤렌스카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전사가 될 것이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조국의 요구에 목숨을 아끼지 않은 용기로 답했다”며 “가족과 도피할 수도 있었으나 아이들의 미래, 우크라이나인의 미래를 위해 남는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젤렌스카 여사를 가리켜 “국민에 대한 희망의 횃불”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이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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