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창립 흥사단 LA건물서 2년뒤 세계대회 열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5 11:44
  • 업데이트 2023-05-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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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사단 창립 11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한 조성두 이사장

“미주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
2025년 역사관으로 재개관

도산 선생 강연육성 AI 복원
세계에 흥사단 정신 알릴 것”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의 LA 옛 본부 건물을 새로 단장해 오는 2025년 8월 15일 역사기념관으로 재개관 후 110년 흥사단 사상 최초로 이곳에서 세계대회를 열 것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창립 110주년 기념식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 조성두(69·작은 사진) 흥사단 이사장은 15일 오전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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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LA 옛 본부 건물(큰 사진)은 철거 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8일 LA시 의회 만장일치로 사적지로 확정됐다. 조 이사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매입해 철거 위기에서 구하고 복원을 약속해 줬다”면서 “정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숭고한 삶과 행적, 그리고 흥사단 이념과 가치를 영원히 보존, 선양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용단을 내려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보훈부와 관계 국회의원들에게 충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LA시의 사적지 확정은 문화유산으로 보존이 마땅한 조치”라면서 “국가보훈부와 함께 미주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개관하는 역사기념관에는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 사진과 함께 강연 육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해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미국인과 세계인들에게 도산 정신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널리 퍼뜨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이사장은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과 건설적 대화와 협력을 해나가고, 국민 의견에 기반한 외교 안보 정책을 펼쳐 다양한 층위의 국민 여론을 경청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과거사 피해 당사자들 및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젊은이들의 역사의식과 평화의식 함양을 위해 정부가 시민사회와 함께 역사교육과 평화교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흥사단 애국가작사자규명위원회’ 주관으로 ‘증거법으로 본 애국가 작사자 규명 연구 발표회’도 열렸다. 발표회는 법적인 측면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누가 진정한 애국가 작사자인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발제자인 박연철 변호사는 유력한 애국가 작사자인 안창호와 윤치호의 물적 증거와 인적 증거, 가족들의 진술과 태도, 김구와 이승만의 애국가 인식에 대해 분석 평가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도산 선생이 애국가 작사자임이 명백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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