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발언하는 與원내대표 윤재옥(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철규 사무총장, 윤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윤성호 기자
■‘돈봉투·코인’ 반사효과 못누려
갤럽조사서 윤대통령 37% ‘올 최고’
외교 긍정평가, 3주 연속 상승
국힘은 민주에 1%P 밀려 32%
민주, 20대 지지율↑·30대선↓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하는 등 이른바 ‘김남국 코인 게이트’ 이슈에도 반사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37%가 긍정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4주차에 30%를 기록한 뒤 2~3%포인트씩 3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7%)가 가장 높게 꼽혔는데, 석 달째 외교 사안이 긍·부정 평가 이유 중 최상위에 꼽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반대로 여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2%였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확산된 5월 1주차(2~4일)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직후인 5월 2주차(9~11일)에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를 유지하며 여당이 소폭 앞섰으나 반사 효과가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대비 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비교적 커 보였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령별 당 지지율을 봤을 때는 20대와 30대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주 조사에서 2030 청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대폭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은 32%로 13%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20대 지지율은 20%로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30대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은 32%로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5%로 8%포인트 하락했다. 2030세대의 무당층 비율은 소폭 늘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맹목적 지지층은 민주당 쪽이 더 강하기 때문에 ‘김남국 코인 이슈’ 등 악재에서 덜 타격을 받는다”며 “새 지도부에 대한 징계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이탈한 사람들은 무당층으로 빠져 반사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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