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또 구제역… 위기단계 ‘심각’ 상향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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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총 11곳으로 늘어

충북 청주 한우농가에서 또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인근 9개 시군에 구제역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청주 한우농장 1곳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례는 총 11건(청주 9건, 증평 2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전화 예찰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확인됐으며, 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확인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증평뿐 아니라 인접 지방자치단체인 대전, 세종, 충북 음성·보은·괴산·진천군, 충남 천안시 등 총 9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단계를 현재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총 4단계가 있다. 심각 단계에서는 이동제한 및 일 단위 의무예찰, 가축시장 폐쇄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데, 이미 농식품부는 17일 사실상 심각 단계 수준의 대응 조치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이 전국 단위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됐고, 백신 접종 미비 등 해당 농가에서 방역 소홀로 인해 발생했지만 충북지역에만 피해가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타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백신 긴급 접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접종 후 2주 뒤 백신 효능이 발생하는 이달 말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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